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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쌍 중 9쌍 매칭, '나는 솔로'보다 '나는 절로'

최근 역대급 매칭을 기록한 ‘나는 절로, 쌍계사’ 편. <나는 솔로> 출연보다 <나는 절로> 참가를 원하는 솔로들을 위해 신청 방법과 일정, 커플 매칭 방법을 살펴봤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5.04.23

<나는 절로>의 시작은

인스타그램 @jabina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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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2013년부터 진행해 온 ‘만남 템플스테이’다. 저 출생 시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2030의 결혼과 출산 장려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그렇게 사찰에 멍석은 깔았지만, 염주 만들기, 108배 등 전통적인 불교 프로그램과 ‘최종 선택’ 보다는 ‘열린 결말’ 분위기 때문에 한동안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MZ 사이에서 템플스테이 붐이 일었고, 2023년 말 <나는 절로>라는 이름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 지난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쌍계사에서 진행된 올해 첫 <나는 절로>는 지원자가 무려 1332명이었다. 최종 참가자는 남녀 각 12명씩. 이 중 9쌍이 커플이 되었다.



<나는 솔로>와 뭐가 같을까?

인스타그램 @jabina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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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대신 사찰에서 정해주는 가명을 쓴다. 그렇다고 <나는 솔로>처럼 제작진이 파악한 캐릭터에 맞게 이름을 주는 방식은 아니고, 사찰이 자리한 지역 특징에 따라 지은 이름을 랜덤으로 붙인다. 홍길동의 고장인 장성 ‘백양사’ 편에서는 ‘길동’과 ‘길순’에 성을 달리 붙였고, 차의 고장 하동 ‘쌍계사’ 편에서는 여성은 ‘다-‘로, 남성은 ‘차-‘로 시작되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솔로>와 뭐가 다를까?

인스타그램 @jabina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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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도착하면 모두가 법복으로 갈아입는다. ‘외면보다는 내면에 집중하라’는 의도다. 덕분에 24기 옥순의 표현처럼 ‘전투복’을 입을 순 없지만, 고속버스를 타고 사찰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속세 패션(?)으로 어필할 수 있다. 또한 <나는 솔로>에서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며 탐색 시간을 갖지만, 사찰에서는 ‘1:1 로테이션 차담’과 ‘레크레이션’ 시간이 기회다.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 ‘야간 자율 데이트’의 기회도 얻는다.



<나는 절로> 어땠어, 좋았어?

인스타그램 @jabina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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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보내는 1박 2일. 결혼으로 이어지는 상대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템플스테이 자체가 즐겁다는 후기가 많다. 다른 소개팅 프로그램보다 참가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도 강점이다.



<나는 절로> 신청 자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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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상관없다. 거주지도 상관없다. 만 20세부터 39세까지, 2030 비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 달 전부터 구글폼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는데, 사진과 함께 직업, 신청 사유, 마지막 연애 기간, 자녀 계획 등을 기재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함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취지의 프로그램답게 결혼에 대한 간절함과 자녀 계획의 구체성이 중요하다. 다음 <나는 절로>는 오는 7월,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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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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