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90년대 쎄씨 걸의 부활!

절제와 대담함이 공존하는 90년대 ‘Sassy Girl’의 뷰티 룩.

프로필 by 조해리 2025.09.25
귀고리 가격미정 Ami Paris.

귀고리 가격미정 Ami Paris.

SMOKED BLUE

1990년대 메이크업의 상징과도 같은 블루 아이가 한층 절제된 색감으로 귀환했다. 뿌연 연기가 앞을 가린 듯 차분하게 블루 톤을 연출하는 게 키포인트. 눈두덩에 화이트 섀도를 넓게 바르고 그 위에 파스텔 블루 컬러를 덧바른다. 쌍꺼풀 라인의 앞부분에만 진한 블루를 가볍게 터치해 깊이를 더하고 시머한 블루와 화이트 펄 섀도를 눈 앞머리에 발라 부족한 아이시함을 채운다. 거기에 누디한 브릭 립을 발라 전체 톤을 차분하게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주근깨를 얼굴 전체에 흩뿌리면 1990년대 빈티지함과 2025년의 세련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모크넥 톱 47만9천원 Calvin Klein. 안경 49만4천원 Prada by EssilorLuxottica. 귀고리 43만1천원 Tom Wood.

모크넥 톱 47만9천원 Calvin Klein. 안경 49만4천원 Prada by EssilorLuxottica. 귀고리 43만1천원 Tom Wood.

GLASSES CORE

볼드한 뿔테 안경 없이는 1990년대 ‘Sassy Girl’을 말할 수 없다. 눈썹은 컬러를 평소보다 밝게 연출해 도드라지지 않게 정리하고 안경테에 가려지는 아이섀도는 과감히 생략한다. 숱이 짙고 화려한 가닥 속눈썹을 언더래시에 더해 시선을 눈매로 집중시킨다. 입술은 깊고 짙은 레드 컬러를 볼드하게 바르면 1997년 캘빈클라인 아이웨어 캠페인 속 케이트 모스가 떠오르는 지적인 무드가 완성된다.

슬리브리스 톱 33만9천원 Calvin Klein. 스커트 23만8천원 Recto. 귀고리 가격미정 Fendi. 뱅글 가격미정 Ami Paris.

슬리브리스 톱 33만9천원 Calvin Klein. 스커트 23만8천원 Recto. 귀고리 가격미정 Fendi. 뱅글 가격미정 Ami Paris.

SUPER BROWN

1990년대에 가장 사랑받은 컬러는 단연 브라운 컬러. 브라운 룩 연출의 핵심은 붉은 기를 얼마나 덜어내느냐에 있다. 붉은 기가 빠질수록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연출된다. 크림 타입 브라운 섀도로 눈두덩과 아이홀 라인에 넓게 블렌딩해 깊은 음영을 준 뒤, 브라운 립스틱을 입술보다 살짝 오버 립으로 똑 떨어지게 그려 관능미를 더한다. 브라운 립을 웨어러블하게 소화하고 싶다면 매트한 제품보다는 입술 본연의 컬러가 살짝 비치는 시어 제형을 선택하자. 브라운 립밤이나 립글로스부터 발라보는 것도 방법이다.

니트 톱 47만9천원 Calvin Klein. 데님 팬츠, 벨트 모두 가격미정 Diesel. 귀고리 49만원 Dolce&Gabbana. 헤어밴드 에디터 소장품.

니트 톱 47만9천원 Calvin Klein. 데님 팬츠, 벨트 모두 가격미정 Diesel. 귀고리 49만원 Dolce&Gabbana. 헤어밴드 에디터 소장품.

ULTIMATE STATEMENT LIP

1990년대 후반을 장식했던 스테이트먼트 립은 F/W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화보에서는 선명한 립 라인을 포인트로 입술 입체감을 극대화해 1990년대 특유의 대담하고 글래머러스한 무드를 재해석했다. 입술 아우트라인은 진한 브라운 펜슬로 또렷하게 잡고 안쪽은 한 톤 밝은 컬러로 채운다. 이어 아우트라인에 사용한 립 펜슬로 입꼬리 안쪽에서 중앙, 입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그러데이션을 넣어주면 입체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 입술 안쪽에 골드 펄 포인트를 얹고 투명 글로스를 덧발라 압도적인 광택을 더한다. 눈두덩에도 시머한 그레이 펄 섀도로 반짝임을 더해 룩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시어링 재킷 8백20만원, 귀고리 84만원 모두 Celine.

시어링 재킷 8백20만원, 귀고리 84만원 모두 Celine.

SLIM FEATHER BROW

그때 그 시절을 상징하는 스키니한 아치형 셰이프가 돌아왔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눈썹을 하나의 선으로 단순히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결감을 한 올 한 올 살려 디테일하게 표현한다는 것. 눈썹을 얇게 정리하고 왁스로 눈썹 결을 최대한 세워 고정한 다음, 빈 곳은 초미세모 붓펜 라이너로 한 올 한 올 그려 완성한다. 주변의 잔털 정리는 필수. 가장 중요한 건 아치 표현이다. 콧방울 끝과 동공 중앙이 일직선으로 만나는 지점을 눈썹산으로 정하고, 눈썹뼈를 감싸듯 꼬리까지 부드럽게 이어준다. 마무리로 가장 많이 튀어나온 눈썹뼈 부분에 하이라이터를 살짝 바르고 컨실러로 눈썹 주변을 정리해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



Credit

  • Beauty Editor 조해리
  • Photo By 원범석
  • Model 자기
  • Hair 오지혜
  • Makeup 안세영
  • Stylist 유재영
  • Art Designer 장석영
  • Digital Designer 장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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