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첫 경험이 생각나는 그 영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첫사랑을 한 것처럼 떠드는 그에게, 첫 경험의 불만족스러움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그녀에게 권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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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속 남자들을 보고 있으면 내 찌질한 속마음을 들킨 것만 같아 쥐구멍을 찾게 된다. 2005년 작 <극장전>은 단편영화와 함께 영화가 전개되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판에 박힌 구성과 오글거리는 대사의 단편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콘텐츠가 빈약했던 내 첫사랑을 마주하는 것 같아 얼굴이 빨개진다. 그리고 그 뻔하디뻔한 단편영화가 계속 자기의 이야기를 표절했다고 떠벌리는 ‘동수’(김상경 분)의 모습은 정말, 창피하다. 술 좀 취했다 하면 스페셜한 첫사랑 이야기를 하는 당신의 남자 친구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는 바다. 영화가 끝난 뒤 이렇게 한마디 날려주길 바란다. “자긴 어제 재미 봤죠? 이제 그만 뚝!” -유치콕 Picks!
<가장 따뜻한 색, 블루>
파격적인 정사 신으로도 화제가 됐던 이 영화에는, 주인공 ‘아델’이 두 명의 남녀와 섹스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첫 번째 섹스 신은 그녀와 썸을 타던 ‘토마’와의 하룻밤. 첫 경험 후 ‘아델’은 눈물을 흘리며 속상해한다. “걘 문제가 없어. 내가 이상한 애야”라면서 말이다. 남자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하고 돌아섰으니, 문제는 자신에게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두 번째 섹스 신은 ‘엠마’와의 격렬한 정사, 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통해 ‘아델’은 자기 학대를 멈춘다. 이 세상의 모든 섹스 트러블은 어느 한쪽에만 원인이 있는 게 아니다. 멋진 하룻밤을 기대했지만 둘 중 한 사람이 만족하지 못했다면, 그건 나머지 한 사람이 이기적인 섹스를 했거나 둘의 합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박훈희 Picks!
Credit
- Editor 김가혜
- 윤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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