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와 레고의 콜라보가 찐으로? AI같은 패션 콜라보 4
최근 패션계에서 협업은 단순한 화제성보다 브랜드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관과 취향을 풀어냈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협업의 결과물은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점이 됩니다. 가니, 펜디, 크록스, 반스가 선보인 네 가지 협업 소식을 소개합니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각기 다른 세계가 만나면, 예상보다 더 재미있는 순간이 펼쳐집니다. 단지 브랜드 이름을 나란히 놓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감각을 어떻게 부딪히고 엮어내느냐가 진짜 관전 포인트가 된 요즘. 덴마크 감성에 디즈니 캐릭터가 섞이고, 펜디의 전통적인 우아함에 일본 팝 감각이 스며들며, 크록스의 장난기 넘치는 실루엣에는 레고의 놀이 정신이 더해졌습니다. 여기에 반스와 SZA가 펼친 수작업 커스텀 스니커까지, 단순한 협업을 넘어 각자의 스토리를 확장한 네 가지 핫한 협업 컬렉션을 모아봤습니다.
가니 X 디즈니
GANNI x Disney | 인스타그램 @ganni, 공식 홈페이지
GANNI x Disney | 인스타그램 @ganni, 공식 홈페이지
GANNI x Disney | 인스타그램 @ganni
GANNI x Disney | 인스타그램 @ganni
GANNI x Disney | 인스타그램 @ganni, 공식 홈페이지
GANNI x Disney | 인스타그램 @ganni, 공식 홈페이지
데이지 덕이 이렇게 ‘패션 캐릭터’였나 싶습니다. 가니와 디즈니의 두 번째 협업은 예상보다 훨씬 영리하게 다가옵니다.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단순히 귀여움에 기대지 않죠. 데이지 덕은 프린트로 소비되는 존재가 아니라, 가니가 잘해온 ‘위트 있는 일상’의 화자로 등장합니다. 코믹북 서사를 차용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자연스럽죠.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번 협업을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데이지 덕이 코펜하겐을 여행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설정은 가니라는 브랜드를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만듭니다. 브랜드의 태도와 세계관을 캐릭터에게 맡긴 셈이지요. 옷과 액세서리 전반은 입기 쉽지만 그냥 지나치기는 아까운 디테일로 채워져 있습니다. 캐릭터 협업이지만 유치하지 않다는 점에서 가니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펜디 X 타카노 아야
Fendi x AYA TAKANO | 인스타그램 @fendi, 공식 홈페이지
Fendi x AYA TAKANO | 인스타그램 @fendi, 공식 홈페이지
Fendi x AYA TAKANO | 인스타그램 @fendi, 공식 홈페이지
Fendi x AYA TAKANO | 인스타그램 @fendi, 공식 홈페이지
Fendi x AYA TAKANO | 인스타그램 @fendi, 공식 홈페이지
Fendi x AYA TAKANO | 인스타그램 @fendi, 공식 홈페이지
펜디와 타카노 아야의 협업은 ‘아름답다’기보다는 ‘의외다’라는 인상이 먼저 듭니다. 펜디의 정제된 클래식 위에 타카노 아야 특유의 몽환적인 그림이 얹히며, 익숙한 아이템이 전혀 다른 결로 읽히죠. 이 협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예술을 단순한 장식으로 소비하지 않았다는 점! 그림은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펜디 특유의 구조와 장인정신을 가리지 않습니다. 아트 콜라보레이션이 종종 빠지기 쉬운 함정을 비교적 영리하게 피한 결과로 보이죠.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늘 같은 모습에는 지루함을 느끼던 이들에게 설득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크록스 X 레고
CROCS x LEGO | 출처: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
CROCS x LEGO | 출처: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
CROCS x LEGO | 출처: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
CROCS x LEGO | 출처: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
CROCS x LEGO | 출처: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
CROCS x LEGO | 출처: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
크록스와 레고의 협업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AI인가?”였습니다. 크록스의 투박한 실루엣과 레고의 브릭 디자인은 의외로 너무 잘 어울립니다.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디테일은 꽤 진지하죠. 브릭 질감의 아웃솔, 레고 로고 스터드, 미니피규어 구성까지 신발이라기보다 하나의 세트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놀이’라는 개념을 끝까지 밀어붙였다는 것입니다. 커스터마이징 요소와 구성품까지 포함해, 이 협업은 신는 순간부터 손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단순히 귀여운 협업이 아니라 두 브랜드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한 결과물이라는 느낌을 전달하죠. 협업이 넘쳐나는 요즘, 이 정도면 충분히 기억에 남네요!
반스 X SZA
VANS X SZA | 출처: 반스 공식 홈페이지
VANS X SZA | 출처: 반스 공식 홈페이지
VANS X SZA | 출처: 반스 공식 홈페이지
VANS X SZA | 출처: 반스 공식 홈페이지
VANS X SZA | 출처: 반스 공식 홈페이지
VANS X SZA | 출처: 반스 공식 홈페이지
반스와 SZA의 커스텀 스니커즈 ‘VanSZA’는 지난해 8월 SZA가 반스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결과물인데요. 파리 패션위크 일정 중 SZA가 직접 착용하며 자연스럽게 공개됐죠. 어센틱과 올드 스쿨이라는 익숙한 실루엣 위에 주얼리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은 일상에서 신기엔 솔직히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대신 SZA의 취향이 어디에 있는지는 분명하게 드러나죠. 반스 특유의 캐주얼한 베이스 덕분에 과해 보이기보다는 “이렇게까지 해봤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현재 발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공개만으로도 SZA가 반스에서 어떤 방향을 그리고 있는지 충분히 짐작하게 합니다.
Credit
- 에디터 김성재
- 사진 각 브랜드 SNS/공식 홈페이지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