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감다살 유니클로 25FW 신상! 롯본기 본사 쇼룸에서 미리 본 후기

도쿄 본사에서 먼저 만난 ‘Revisiting Classic’ 유니클로 25FW 프리뷰부터 아리아케 글로벌 본사 투어까지.

by 송예인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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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로 보는 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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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테마는 ‘Revisiting Classic’ – 아이비리그 캠퍼스와 겨울 별장에서 온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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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텍 캐시미어, 드디어 남성 라인까지! – 더 많은 컬러, 더 많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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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리아케 본사 방문기 – 유니클로가 어떻게 일하고, 또 어떻게 옷을 만드는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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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니클로 25FW 시즌을 누구보다 빨리 만나기 위해, 도쿄 롯폰기에 있는 유니클로 본사 쇼룸에 다녀왔습니다. 시즌 테마는 ‘Revisiting Classic’, 말 그대로 클래식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뜻인데요.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캠퍼스의 전통과 뉴욕 북부 별장에서 보내는 겨울 주말의 따뜻한 무드가 한데 섞여 있었습니다.

첫 번째 공간은 마치 하버드 캠퍼스에 들어선 듯, 프레피 룩이 가득했고요. 두 번째 공간은 벽난로 옆에 앉아 있는 듯 아늑한 별장 무드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공간 자체가 룩북처럼 꾸며져 있어서, 옷을 ‘보는’ 경험을 넘어 ‘사는’ 장면을 상상하게 만들었죠. 이 공간에 디스플레이 된 모든 남성 의류 코디는 유니클로와 연이 깊은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의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스타일링했다는 사실!

뉴욕 북부 주말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라운지웨어와 아웃도어 룩

이번 시즌의 히어로, 히트텍 캐시미어

새롭게 선보이는 남성용 히트텍 캐시미어

가장 많은 시선을 끈 건 역시 히트텍 캐시미어! 작년에 여성용으로만 나와 불티나게 팔렸던 제품이 이번 시즌엔 남성용까지 확장됩니다. 여성용은 컬러도 훨씬 다양해져서 나온다고 하고요. 얇고 가볍지만 보온력은 기존 히트텍보다 1.5배 더 강력하다니, 올겨울엔 이거 하나로 스타일과 따뜻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차세대 아웃도어 신소재, 퍼프테크(PUFFTECH)

퍼프테크를 입력하면 영상이 재생되는 프레젠테이션 월

머리카락 약 5분의 1 굵기로 만들어진 신소재

유니클로와 도레이(Toray)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소재, 퍼프테크는 특수 섬유의 일부를 머리카락 약 1/5 수준의 굵기로 만들었어요. 손으로 만지면 포슬포슬 아주 가볍게 흩날리는 소재로 천연 다운과 유사한 구조를 구현합니다. 가볍고 따뜻해 일상과 아웃도어를 모두 아우르는 차세대 아우터 소재로 주목받고 있죠. 이번 유니클로 신규 라인업과 UNIQLO : C 컬렉션 및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컬렉션에서 다양한 기능성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

RE.UNIQLO! 서스테이너빌리티

RE.UNIQLO

유니클로가 강조한 또 다른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입니다. 단순히 새로운 옷을 제안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입지 않는 옷을 다시 쓰고, 고치고, 재활용하는 ‘리유니클로(RE.UNIQLO)’ 이니셔티브를 통해 옷의 수명을 연장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죠. 특히 매장 내에 운영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에서는 구멍이나 찢어진 옷을 수선하고, 자수로 커스터마이징까지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롯데월드몰점과 대구 동성로점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놓치면 아쉬운 콜라보 라인업

매 시즌 기대되는 협업 컬렉션도 빠질 수 없죠.

‘Modernity in Motion’을 주제로 한 UNIQLO : C

UNIQLO : C는 ‘Modernity in Motion’을 주제로 포멀한 우아함과 캐주얼의 편안함의 조화를 이룬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2024년 9월부터 유니클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세련된 감각을 그대로 담은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UNIQLO 25FW Season Preview

Uniqlo U는 유니클로의 공동 아티스틱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사라 린 트란이 파리 R&D 팀으로 가져온 미니멀 무드로, 깊은 블루와 모스 그린이 이번 시즌 키 컬러입니다. 모스 그린과 레드 브라운을 포인트로 사용해 더욱 트렌디한 무드를 완성했죠.

UNIQLO 25FW Season Preview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은 클래식한 브리티시 감성과 활기찬 아웃도어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지난 시즌 많은 사랑을 받은 시그니처 데님과 옥스포드 셔츠를 새로운 패턴과 컬러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

UNIQLO 25FW Season Preview

유니클로 and 꼼뜨와 데 꼬또니에는 프렌치 감성이 물씬 풍기는 박시한 셋업을 선보였습니다.

도쿄 아리아케 본사 방문기

유니클로의 모든 부서가 모여있는 글로벌 센터 사옥인 ‘유니클로 시티 도쿄’는 도쿄의 도심과는 조금 떨어진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곳입니다. 단순한 오피스라기보다, 유니클로의 철학과 일하는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브랜드 박물관’ 같은 공간이었죠. ‘창의적인 도시’를 컨셉인 이 공간은 실제로 건물의 한 층이 뉴욕 한 블럭과 똑같은 크기로 이뤄져 업타운, 미드타운, 다운타운으로 네이밍 되어 있습니다. 각 부서 앞에는 마치 ‘현관’처럼 모두가 모여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도록 푹신한 소파와 라운지 체어로 꾸며진 공간이 있고요.

그 밖에 주요 공간인 The Answer Lab에서는 기술과 패션, 예술이 만나는 아이디어가 실험되고, Reading Room에서는 전 세계의 서적이 큐레이션 되어 직원들의 영감을 채워주고 있었죠. 무엇보다 디자인, 기획, 마케팅, IT까지 한 건물 안에서 함께 움직이니, 고객 피드백이 곧바로 제품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디터의 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