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강인한 여성, 김신록이 정의하는 ‘나’는? 화보 선공개!
창간 25주년 FUN FEARLESS FEMALE의 주인공, 김신록과 함께한 강렬한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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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치열하게 질문을 던지고 찾아간 것이 되레 저에게 자유를 준 것 같아요. 좀 더 코어가 있는 욕망을 갖게 되고, 그걸 성취하기 위한 힘을 쓰기 시작하니까 헛 힘을 덜 쓰게 된 거죠.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겼고요.

배우 김신록이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화보를 촬영했다. <코스모폴리탄>의 슬로건 ‘FUN FEARLESS FEMALE’의 캠페인 화보로 코스모폴리탄과 만난 김신록.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창간 기념호로 함께 해 더욱 의미 있는 깊은 화보를 만들었다. 촬영 현장에서 콘셉트에 충실한 표정과 프로페셔널한 포즈를 유감 없이 보여주며, 김신록은 스태프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기도 했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먼저 김신록은 한국 초연을 앞둔 연극 <프리마 파시>를 앞두고, 한창 연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지금은 공연을 한 달 정도 앞둔 시기기도 한데요. 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드는 한편, 어떻게 하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해요. 그저 답을 열심히 찾아가고 있어요.” 라고 언급했다. 연극 <프리마 파시>는 인권 변호사 출신 극작가 수지 밀러의 작품으로 2019년 호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뒤흔들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여성 1인극이다. 법정에서 오직 승소만을 쫓던 야심만만한 변호사 '테사'가 하루 아침에 성폭행 피해자가 돼 법 체제와 맞서는 782일 간의 외로운 싸움을 그린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연기력이 필요한 만큼 그 역시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정립해 나갔다고 말하며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는 단순히 연기가 좋아서 그 인물 같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테사’의 삶이, 그가 던지는 화두가 진실성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어요. <프리마 파시>는 1인극이다 보니 테사라는 인물을 굉장히 치열하게 다루고 있고, 결국 테사를 통해 한 세계를 대변하는 것과 같아요. 그 힘이 어떻게 하면 이야기 속에 파묻히지 않으면서, 또 너무 계몽적이지 않으면서도 진실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싶죠.”라고 치열하게 준비해가는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연극 뿐만 아니라 그동안 <스위트 홈 시즌 2, 3>을 비롯해 <지옥 시즌 1,2>, <설계자>, <무빙>, <언더커버 하이스쿨>, <당신의 맛>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연기한 배우 김신록. 지나온 작품들을 회상하며 김신록은 “돌이켜보면 얼마나 행운이에요? 정말 감사하죠. 쉬지 않고 작업을 해왔는데, 다 재미있는 역할들을 한 것 같아요. 힘 있고 극단적인 인물이 많기도 했는데,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기도 해요. 카메라 아에서 연기하는 힘과 연극을 할 때 쓰는 힘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그 다름과 일상의 리듬을 이리저리 오가며 밸런스를 지키며, 스스로를 이끌어가는 방법을 배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하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코스모폴리탄>이 창간 25주년을 맞이한 것처럼, 그 무렵 연기 생활을 시작한 김신록. 그에게 스물다섯이란 어떤 의미를 지닌 나이인지 묻는 질문에 “이런저런 인턴을 하다가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데뷔했어요. 연극 영화과 출신이 아니었고, 연극 경력이 없었지만, 운 좋게 주인공으로 바로 연기를 할 수 있었죠. 그러니 결과가 얼마나 좋았겠어요.(웃음) 그때 연출가님이 이 일을 꾸준히 하고 싶다면 연극에 대해 공부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을 해줬어요. 그 말을 듣고 바로 연극영화과 석사 시험을 준비했어요. 그땐 학교도 다녀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는데, 뭐 하나 흔쾌히 되는 일이 없어서 무모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웠죠. 하지만, 제 안의 취약성이 극복되기 시작한 건 30대부터 인 것 같아요. 스스로 치열하게 질문을 던지고 찾아간 것이 되레 저에게 자유를 준 것 같아요. 좀 더 코어가 있는 욕망을 갖게 되고, 그걸 성취하기 위한 힘을 쓰기 시작하니까 헛 힘을 덜 쓰게 된 거죠.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겼고요.” 라고 말하며 용감하고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배우 김신록과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9월호는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Credit
- Editor 천일홍
- Photo By 장기평
- Hair 장해인
- Makeup 이아영
- Stylist 김세하
- Assistant 정주원
- Art Designer 장석영
- Digital Designer 김지수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