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들의 자기 브랜딩 트렌드 ‘핑크 필라테스 프린세스’와 ‘보여주기식 남성’이 뭔데?

- 연핑크 필라테스 웨어와 자연광 카페, Z세대가 빠진 PPP 트렌드의 정체는?

- 말차 라떼·철학책·필름카메라… ‘보여주기식 남성’이 피드에 담는 필수 요소는?

- 건강과 매력 사이, 요즘 SNS에서 가장 뜨거운 두 키워드의 라이프스타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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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SNS 피드를 장악한 ‘PPP(Pink Pilates Princess)’ 트렌드는 쉽게 말해 파스텔 핑크 톤 필라테스 웨어를 입고 건강한 삶을 뽐내는 요즘식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이들에게 운동과 자기 관리는 삶의 중요한 일부이며, 그 과정을 예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필라테스 스튜디오, 자연광이 드는 카페, 깔끔한 브런치 테이블은 PPP 피드에서 빠질 수 없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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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스타일의 완성은 디테일에 달려 있다. 연핑크 컬러 레깅스와 브라톱 세트를 매치하고 필라테스나 요가를 즐긴 뒤, 운동 전후 자연광이 드는 카페에서 셀피를 찍어 올린다. 한 손에는 말차나 스무디 같은 웰니스 음료를 들고, 소품과 액세서리는 전체 톤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포인트로 더한다. 이 모든 과정이 PPP 라이프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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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Z세대 남성들 사이에서는 ‘보여주기식 남성(Performative Male)’이란 키워드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는 여성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의 행동, 취향, 성격을 보여주기용으로 구성하는 남성을 가리킨다. 사회적 남성성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포인트들을 일부러 수행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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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피드를 보면 하나의 연출된 장면이 반복된다. 한 손에 말차 라떼를 들고, 줄 이어폰으로 클레어오(Clairo)의 노래를 들으며, 다른 손에는 철학책이나 페미니즘 서적을 펼쳐든 모습. 여기에 에코백에서 꺼낸 필름 카메라로 순간을 감성적으로 기록하는 행동까지 포함된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생각이 깊고 세련된 남성이라는 이미지를 완성한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나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 노력하는 당신! 박수를 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