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니 등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에서 난리난 이유 7

인스타그램 @netflixkr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문화를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고증했다는 것. 아이돌의 연습실, 구내식당, 스케줄표까지 K-기획사 느낌을 완벽히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식사하는 장면에서는 김치, 도시락, 삼각김밥 같은 디테일까지 살렸다. 거기에 팬 서비스, 응원봉, 포카, 팬싸 장면 등 K-클리셰를 대표할 만한 요소도 볼 수 있다. 외국인 설정이어도 “가자”, “대박”, “나 진짜 못 해” 등 중간중간 한국어가 들리는 재미도 있다.

극 중 여자 아이돌 ‘헌트릭스’와 남자 아이돌 ‘사자 보이즈’의 중독성 있는 노래들도 화제다. 실제로 SM, YG, 하이브 출신 음악 프로듀서들이 일부 트랙에 참여해 K 팝의 음색, 전개, 후렴 전환법까지 디테일하게 구현했다. 특히 메인 곡 ‘How It’s Done’, ‘Takedown’은 트와이스, 블랙핑크, 에스파 스타일을 섞은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사용했다고. 현재, 일부 음원은 음원 사이트에 OST로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착장이나 화장법, 헤어스타일이 어딘가 익숙하다고 느꼈다면? 그건 바로 K-아이돌을 참고했기 때문. ‘헌트릭스’는 블랙핑크, 있지, 트와이스 등에 영감을 받았고, 사자보이즈는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방탄소년단,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빅뱅 등 보이 그룹의 스타일링과 무대 퍼포먼스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특히 ‘헌트릭스’의 루미는 블랙핑크 제니의 ‘Kill This Love’ 스타일을 참고했고, ‘사자보이즈’ 진우는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아스트로 차은우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이 더빙을 맡았다. 이병헌은 악역인 귀마 캐릭터의 한국어, 영어 더빙 모두 담당했다. 한국 배우가 외국어 버전까지 직접 더빙에 참여하는 경우는 드문데, 이병헌은 이례적으로 두 버전 모두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안효섭은 ‘사자보이즈’의 진우 캐릭터의 영어 더빙을 담당했다. 안효섭의 첫 영어 더빙 연기 데뷔이기도!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Takedown’이라는 엔딩 송을 가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이 곡은 히트곡 제조기 프로듀서 테디가 참여해서 더 유명해진 케이스이기도. 넷플릭스에 세 명의 멤버가 녹음하는 비하인드 영상도 풀렸는데 팬들은 “트와이스 수록곡으로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찰떡”이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중. K 대표 아이돌과 프로듀스가 만나니 난리가 날 수 밖에!

넷플릭스의 인기 작품인 만큼 굿즈도 빠르게 출시했다. 하지만 이 굿즈를 가지고 팬들 사이에서는 퀄리티 논쟁이 생겼는데! 팬들은 극 중에 나오는 호랑이 ‘더피’나 까치 ‘수지’ 인형 혹은 헌트릭스 응원봉 등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티셔츠, 후드 집업, 모자만 출시했기 때문. 거기에 티셔츠에 그려진 호랑이가 ‘더피’를 애매하게 닮아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중이라고. 팬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하는 호랑이 키링을 구매하거나 까치 ‘수지’ 인형을 직접 만들기까지 이른 상황. 이 정도면 넷플릭스2차 굿즈 출시해야 할 듯?

틱톡에서는 #KPIOPDEMONHUNTERS 해시태그가 인기다. 하루하루 수백개의 챌린지 영상이 올라오는 중!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 메기 강의 남편이 올린 영상이 화제였는데! 스포 주의. 영화를 안 본 사람은 클릭하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