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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을 뒤집은 핫 이슈, ‘남편은 게이지만 우리는 아이를 갖기로 했어요.’ 어느 부부의 혼합 지향 결혼 이야기

게이 남편과의 결혼생활, 가능할까? 성적 지향과 관계의 방식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아주 놀라운 부부의 이야기.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5.04.30

동성애자 남성과의 결혼, 가능한가요?

인스타그램 @samanthawynngreen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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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주 특별한 커플이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사만다와 조쉬 호프 부부는 ‘혼합 지향 결혼(mixed-orientation marriage)’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조쉬는 성적으로는 남성에게 끌리는 게이지만, 자신과 가장 깊은 감정적 유대를 나눈 사람은 여성인 사만다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9년 전 친구로 만나 깊은 유대를 이어오다 사만다의 고백으로 관계를 발전, 현재 법적 부부가 됐다고. 뿐만 아니라 아이를 갖기 위해 함께 노력 중이라는데! 그렇다면 사만다와 조쉬의 결혼 사례와 같은 형태의 관계 결합은 어떻게 정의할까?



‘혼합 지향 결혼’이란?

인스타그램 @samanthawynngreen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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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지향 결혼은 서로 다른 성적 지향을 지닌 이들이 함께 가정을 꾸리는 형태를 말한다. 사만다와 조쉬처럼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결합이 그 예. 전문가들은 성적 지향이 누구에게 성적으로 끌리는가를 설명한다면, 실제 관계는 정서적 유대, 신뢰 등 훨씬 더 복합적이라고 말한다. 성적 지향과 성적 행동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며, 정서적 유대와 동반자 관계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신에 도전 중인 두 사람?

인스타그램 @samanthawynngreen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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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samanthawynngreen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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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현재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게이라는 조쉬의 정체성에 대해 일부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하자, 사만다는 “우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부부관계를 맺고 있어요. 그게 뭔지 모르겠다면 ‘새와 벌’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보시길”이라며 받아쳤다. '새와 벌'은 벌이 꽃에서 꿀을 모으고 꽃가루를 옮기며 수정을 돕는 것을 통해, 인간의 생식 과정과 비교해 설명하는 은유적 표현이라고. 즉 성적 지향이 다른 두 사람이지만, 성생활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 사만다는 현재 건강한 임신을 위해 식단과 영양 섭취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들의 일상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영상은 무려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는 중! 물론, 이들의 특별한 관계를 향한 시선이 모두 따뜻한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부모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사만다는 “우리는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소울메이트일 뿐”이라며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였다. 누군가에겐 낯설 수 있는 이 결혼 형태가, 누군가에게는 전통적인 결혼의 틀을 깬 혁신적인 사례로 남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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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CHA
  • 어시스턴트 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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