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로제의 귤색 블러셔VS카리나의 라벤더 블러셔, 올 봄 블러셔 유행

로제, 슬기, 카리나, 원터 등 셀럽들의 블러셔 컬러는? 이 두 가지 색깔을 주목할 것!

프로필 by 전수연 2025.05.01

볼 위에 올려진 귤 한 조각

6 엔믹스 배이 7 블랙핑크 로제 8 있지 리아 9 레드벨벳 슬기

6 엔믹스 배이 7 블랙핑크 로제 8 있지 리아 9 레드벨벳 슬기

애매하게 쓰면 누렇게 뜬 얼굴처럼 보이기 십상.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탠저린·오렌지 계열의 블러셔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귤러셔’라는 귀여운 별명까지 붙은 채로. 사실 오렌지 컬러 블러셔는 붉은 피부든 노란 피부든 모든 피부 톤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때문에 잘 쓰면 탱글탱글한 귤처럼 생기 돋는 안색을 완성하기에 찰떡! “피부 톤이 어둡다면 형광기가 살짝 도는 코럴 컬러를, 희고 창백한 피부라면 톤이 살짝 다운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피치 컬러를 추천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부성은 쿨톤이나 웜톤 어느 하나로 치우치지 않는 색이므로 밝기 차이에 포인트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메이크업할 때는 강약 조절이 필수. 베이스는 얇고 은은한 광이 돌게 표현하고, 립은 블러셔 톤과 비슷한 계열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 메이크업은 최대한 덜어낼 것. 섀도나 라인을 그리기보다 뷰러와 마스카라에 공들여 속눈썹에 포인트를 주는 편이 훨씬 더 세련돼 보인다. 이제 귤러셔를 얹을 차례. 있지 리아의 룩처럼 톡 튀어나온 볼 중앙부를 중심으로 넓게 색을 퍼뜨리면 라인이 둥글고 부드럽게 살고, 블랙핑크 로제의 룩처럼 눈 아랫부분부터 양옆으로 넓게 터치하면 마치 비타민을 바른 듯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 블러시 드 보떼 02 텐더 아프리콧 7만9천원 Gucci Beauty

부드러운 파우더 제형에 왁스가 포함돼 있어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 없이 자연스럽게 스민다. 보습력이 뛰어난 성분인 시어버터, 히알루론산 등의 함유로 스킨케어 기능도 갖췄다.


2 러브빔 치크밤 09 #새콤빔 1만3천원 Lilybyred

오렌지 컬러의 수채화 물감이 두 뺨에 물든 듯 내추럴한 컬러로 표현된다. 가루 날림 없는 크림 밤 타입으로 피부에 사르르 녹듯 스며들고 쫀쫀하게 밀착된다.


3 로즈 에르메스 실키 블러쉬 로즈 아브리코 19 11만원 Hermès Beauty

강렬한 햇살 아래 빛나는 살구를 연상케 하는 오렌지 핑크. 실키한 텍스처는 한 번의 터치로 선명한 컬러를 구현하고 처음 메이크업한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시킨다.


4 레 베쥬 스틱 블러셔 6만6천원 Chanel Beauty

은은하게 반짝이는 광택감이 특징인 스틱 블러셔. 골드기가 감도는 오렌지 컬러로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광을 뿜어낸다. 스틱 형태라 별도의 도구 없이 원하는 부위에 색을 입히기도 편리하다.


5 로지 글로우 061 포피 코랄 6만5천원 Dior Beauty

광대뼈 윗부분부터 볼 안쪽으로 쓸어주듯 바를 것. 시간이 지나면 피부 속 수분에 반응해 자연스럽게 빛나는 맞춤 컬러를 표현한다. 미세한 펄감도 느껴져 얼굴의 입체감까지 살린다.


라벤더빛 설렘 한 스푼

6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7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8 에스파 카리나 9 에스파 윈터

6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7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8 에스파 카리나 9 에스파 윈터

잔잔한 연보랏빛이 뺨 위에 스치듯 퍼지면 얼굴에 금세 여릿여릿한 빛이 감돈다. 키스오브라이프 하늘의 말간 얼굴 위에 은은하게 올라간 라벤더 블러셔가 청순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주는 것처럼. 전체적인 룩 분위기가 신비로운 에스파의 카리나도 마찬가지다. 차분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연보라의 힘이다. 메이크업은 얼굴이라는 도화지 위에 화장품이라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 도화지 색에 따라 어울리는 물감이 있듯, 얼굴도 피부 톤에 맞는 색을 골라야 한다. 노란 기가 도는 피부라면 보색인 보라색을 베이스 컬러로 사용해야 어두운 톤을 환하게 밝힌다는 말을 들어봤을 거다. 이 공식은 치크 컬러에도 적용된다. 여릿하게 발색된 라벤더 컬러는 칙칙함을 정돈해주는 보정력이 있어 블러셔지만 ‘투명 베이스’를 얹은 듯한 느낌을 준다. 부담스럽지 않은 연보라 컬러는 활용하는 방법도 다채롭다. 한 가지 컬러만 쓰던 예전과 달리 2가지 이상의 색을 조합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 핑크나 피치 컬러 위에 가볍게 덧바르면 오묘한 컬러감이 살아나고, 웜톤 블러셔로 헤어라인과 광대뼈 부분을 컨투어링해 윤곽을 또렷하게 만든 뒤 라벤더 블러셔를 광대뼈 앞쪽에 바르면 입체적인 치크 룩이 완성된다.


1 페탈 블러 크림 블러쉬 페어리 2만5천원 Dear Dahlia

얇은 필터를 한 겹 씌운 듯 매끈한 피부 결을 연출해주는 블러 치크. 구름처럼 가벼운 크림 텍스처로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돼 기분 좋은 사용감을 자랑한다.


2 베이크드 블러쉬 07 페일 라일락 2만2천원 Glint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곱고 미세한 펄 입자가 빛에 반사될 때마다 은은한 윤기를 뿜어낸다. 밤사이 내린 빗방울을 머금은 채 빛을 내는 라일락꽃을 담은 컬러가 특징.


3 컬러 글레이즈 립 앤 치크 피그먼트 와일드 오키드 3만9천원 Simihaze Beauty

광택이 감도는 라이트한 퍼플 컬러. 크리미하면서도 가벼운 질감이 촉촉한 마무리감을 남겨 립과 치크에 멀티로 활용할 수 있다.


4 에프터글로우 리퀴드 블러쉬 원더러스트 4만5천원 Nars

연보랏빛의 맑은 느낌이 양 볼에 그대로 얹힌다. 투명하고 청량한 라일락 컬러로 쿨톤 피부에 추천. 끝이 뾰족한 팁으로 색감을 얹고 손으로 두드려 블렌딩하기 쉽다.


5 메이크 미 블러쉬 리퀴드 블러쉬 69 라벤더 더스트 8만2천원 YSL Beauty

소프트한 라벤더 컬러가 톤 업 효과를 낸다. 손쉽게 블렌딩되는 리퀴드 텍스처가 피부에 얇게 밀착돼 오래도록 처음 발색했을 때의 컬러를 유지한다.

Credit

  • Editor 전수연
  • Photo By 이호현 / Instagram
  • Assistant 조영희
  • Art Designer 변은지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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