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다음엔 뭘 하려고? 도치맘 이수지의 나비 효과

유튜브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 좋다>

3월 5일 기준 조회수 790만. 이수지의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 좋다> 첫 번째 에피 이야기다. 몽클** 패딩을 입고 포르*로 라이딩을 하는 대치동 도치맘 이소담 씨. 원어민 선생님에게 아이가 배변에 성공했다는 이야길 듣고 감격해 마지않는, 과자를 세는 아이의 수학적 모먼트에 감동해 수학 학원에 보내는, 제기차기 선생님을 청학동에서 초빙하는 극성스러운 교육열.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백만 뷰를 넘겼지만, 웃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소담 씨가 입은 몽클** 패딩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무더기로 쏟아진 것이 그 증거다. 누군가가 완판 신화를 쓸 때 이수지는 완당 신화를 썼다.

도치맘의 현실 모델은 한가인이다? 자녀들의 라이딩을 위해 차에서 보내는 하루를 공개한 한가인. 이수지의 패러디가 화제가 되자 그의 가족까지 비난하는 악플이 달렸고, 심각성을 느낀 제작사는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런데 이수지가 정말 한가인을 저격했을까? 채널 ‘핫이슈지’의 콘텐츠는 “이 영상은 사실과 다르게 코미디로 각색한 것입니다”로 시작한다.

인스타그램 @kimjihye79

“잘 가, 내 마지막 착샷.” 지난 2월 26일 방송인 김지혜는 자신의 모습과 이수지의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 좋다’를 비교하며 공유했다. 이수지와 자신의 모습이 너무 흡사하다며 셀프 디스한 것. 혹시 SBN 화나신 거? 놉! 김지혜에게 이수지는 “개그우먼 통틀어 넘버원”이다. 지금 사람들의 관심은 김지혜의 예상처럼 이수지가 다음 에피소드에 디올 스니커즈를 신을지 여부다.

인스타그램 @comediansuji

알고리즘에 뜬 이수지의 ‘슈블리맘 공구’를 보고 ‘팔이 영상’인 줄 보고 스킵했던 사람들, 한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도치맘이 화제가 되자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배꼽을 빼는 게 목적이었던 슈블리맘의 영상 역시 역주행 중이다. 공구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나? 그렇다면 슈블리맘을 보자. 사지 않고도 도파민이 팡팡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