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다음 트렌드는? 전 세계 코스모 에디터 13명의 리얼 뷰티 토크
전 세계 뷰티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코스모폴리탄 글로벌 에디터 13명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가장 주목하는 K-뷰티 제품은 무엇인지, 글로벌 시장에서 눈여겨보는 브랜드는 어디인지, 그리고 다음 뷰티 트렌드를 이끌 아이템은 무엇인지까지요. 각국 에디터들의 생생한 시선으로 포착한 K-뷰티의 현재와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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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설크림 30ml 52만원 Sulwhasoo.
FROM SEOUL TO THE WORLD
성수동 팝업 스토어 앞에 늘어선 긴 줄, 쇼핑백을 양손 가득 든 채 다음 뷰티 스폿으로 향하는 관광객들. K-뷰티는 이제 서울의 골목을 넘어 세계 곳곳의 화장대 위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한국에서 매일같이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접하는 우리와, 지구 반대편에서 K-뷰티를 만나는 이들의 시선은 얼마나 닮아 있을까? 불가리아부터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까지 <코스모폴리탄> 글로벌 에디터 13명에게 물었다. 처음 K-뷰티를 만난 순간부터 지난 1년간 직접 써본 제품, 요즘 눈여겨보는 브랜드, 그리고 2026년을 관통할 뷰티 트렌드까지. 답변을 한데 모아보니 ‘글라스 스킨’만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K-뷰티 트렌드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드러났다. 민감한 피부를 배려하는 포뮬러, 손끝에서 느껴지는 제형의 변화, 독보적인 기술력과 가격 사이의 명민한 균형. 세계의 뷰티 전문가들이 포착한 K-뷰티의 매력은 과연 뭘까?
뷰티 에디터부터 편집장까지, 13명의 <코스모폴리탄> 글로벌 에디터가 직접 답했다
Alexandrina Petrova(불가리아), Anastasiia Leonova(우크라이나), Astriana Gemiati(인도네시아), Constanza Alcocer(멕시코), Diya J Verma(인도), Lauren O’Connell(중동), Lucie Kochova(체코), Martina Mozzati(이탈리아), Melissa Nnaekwe(네덜란드), Mia Shen(대만), Neja Drozg(슬로베니아), Snigdha Ahuja(인도), Willa Bennett(미국)
GLOBAL EDITORS’ PICK
누구보다 반 발 앞서 유행을 감지하는 <코스모폴리탄> 글로벌 에디터의 화장대 위에는 어떤 제품이 놓여 있을까? 지난 1년간 그들이 실제로 애용한 K-뷰티 브랜드와 리얼한 잇템.
BEAUTY OF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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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쌀 선크림 SPF 50+ PA++++ 50ml 1만8천원.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넘어 매일 피부에 가깝게 닿는 스킨케어다. 조선미녀의 맑은쌀 선크림은 슬로베니아 네야 드로즈그 편집장의 데일리 픽. 중동 에디터 역시 “뛰어난 성분 조합과 우수한 제형감”을 이유로 조선미녀를 애정하는 브랜드로 선택했다.
TIRT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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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핏 레드 쿠션 파운데이션 18g 2만9천원.
인도네시아 에디터는 티르티르 마스크 핏 레드 쿠션 파운데이션의 세밀한 셰이드 구성과 훌륭한 커버력, 세미매트한 마무리감을 장점으로 언급했다. 인도에서도 브랜드의 기술적 혁신에 찬사를 보냈다. 피부 표현은 한층 가볍게, 선택지는 더욱 다양하게! K-뷰티의 ‘글라스 스킨’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이다.
SKIN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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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100ml 2만6천원.
“K-뷰티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라는 질문에 ‘순한 사용감’과 ‘진정’이라는 키워드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스킨1004는 이 요소에 가장 충실한 브랜드다. 특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은 슬로베니아와 불가리아 에디터의 리스트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효능은 강력하되 피부에는 자극 없이 순하게 접근하는 K-뷰티 특유의 철학을 가장 직관적으로 증명한다.
MEDI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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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19만6천원.
메디큐브는 이번 서베이에서 ‘지난 1년간 사용한 K-뷰티 TOP 3’에 가장 많이 언급됐다. 제로 포어 패드와 비타민 C 캡슐 크림 같은 스킨케어 라인부터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같은 뷰티 디바이스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었던 것. 미국의 윌라 베넷 편집장을 비롯해 슬로베니아와 우크라이나 에디터들 역시 주저 없이 메디큐브를 선호 브랜드로 꼽았다.
DR.J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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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오 러버TM 수딩 마스크 1만6천원.
닥터자르트는 글로벌 에디터들의 K-뷰티 ‘입문템’으로 여러 번 등장했다. 체코의 에디터와 멕시코의 콘스탄사 알코세르 편집장은 각각 세포라에서 닥터자르트의 크림과 마스크를 통해 K-뷰티를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에디터는 독보적인 브랜딩과 확실한 제품력을 이유로 닥터자르트 마스크 팩을 최근 가장 자주 쓰는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NEXT K-BEAUTY
글로벌 에디터가 먼저 발견한 브랜드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만이 K-뷰티의 전부는 아니다. 이번 서베이에서 눈길을 끈 건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거나,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한국 소비자와 만난 ‘넥스트’ K-뷰티 브랜드다. 글로벌 에디터들이 직접 발견하고 선택한, 지금 눈여겨볼 K-뷰티.
HYE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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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네덜란드 에디터가 동시에 주목한 브랜드, ‘혜자’. 뉴질랜드에서 자란 한국인 리처드 김 대표가 설립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K-뷰티에 과학과 영성의 관점을 더한 독특한 접근법이 특징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케어 문화와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얻고, 발효에서 착안한 프로바이오틱스 포뮬러를 제품에 적용했다. 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이는 K-뷰티 흐름 속에서 느림과 진정성이라는 가치를 내세운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미 검증된 것을 찾는 국내 소비자들과 달리 새로운 브랜드를 탐색하는 데 열린 마음을 가진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PYUNKANG 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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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에디터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꼽은 ‘편강율’. 그는 특히 편강율 제품을 사용한 뒤 경험한 피부 진정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편강율은 40여 년의 전통을 지닌 편강한의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화장품은 사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라는 편강한의원 서효석 대표의 철학을 제품에 담았다.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과도한 기능성에 집중하기보다 보습과 피부 장벽 케어를 중시하며, 민감하고 트러블이 잦은 피부를 위한 제품을 선보인다. 2017년 해외 수출을 시작해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여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한국의 전통적인 피부 관리 철학을 현대적인 스킨케어로 풀어낸 점이 글로벌 소비자에게도 통했다.
HARUHARU 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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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마르티나 모차티 편집장은 ‘하루하루원더’의 블랙라이스 모이스처 딥 클렌징 오일을 애용템으로 꼽으며 “눈 시림 없이 순하면서도 세정력이 탁월해 대체 불가능한 데일리 아이템”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2018년 정재원 대표가 론칭한 하루하루원더는 ‘피부를 먼저 생각하는 정직한 화장품’을 지향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다. 특히 블랙라이스 라인을 통해 쌓아온 인지도와 독자적인 원료 접근법으로 국내외 소비자에게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에디터의 선택은 브랜드의 철학뿐 아니라 실제 사용감과 세정력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YEP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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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한국적인 감각을 드러내는 ‘예쁘다’는 2020년 유럽에서 먼저 론칭해 한국 스킨케어를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해왔다.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모차티 편집장은 처음 접한 K-뷰티 브랜드로 꼽으며 “고기능성 스킨케어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솔루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고객층을 넓혀온 예쁘다는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지난 5월 서울에 ‘더 예쁘다 하우스 서울’을 열고 한국 소비자와도 본격적으로 만났다. 해외에서 먼저 가능성을 입증한 뒤 국내로 무대를 넓혔다는 점에서 K-뷰티의 새로운 글로벌 진출 경로를 보여준다.
K-EY TREND
글로벌 에디터들이 포착한 2026년 K-뷰티 트렌드
‘K-뷰티’ 하면 매끈하고 촉촉하게 빛나는 ‘글라스 스킨’이 대명사처럼 떠오른다. 하지만 모두가 글라스 스킨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피부 본연의 결을 살리는 미니멀리즘부터 ‘의도적인’ 스킨 트렌드까지, 글로벌 에디터들이 바라본 2026 K-뷰티 트렌드.
(위부터)맑은쌀 선크림 SPF 50+ PA++++ 50ml 1만8천원 Beauty of Joseon. 글레이징 테크닉 세럼 30ml 4만2천원 Haru Huga.
#BARELY-THERE BEAUTY
인도 에디터가 제시한 키워드는 ‘Barely-There Beauty’. 슬로베니아의 네야 드로즈그 편집장 역시 ‘Clean Aesthetic’을 선택했다. 두껍게 가리기보다 본연의 피붓결을 살리고, 필요한 만큼만 최소한으로 더하는 비우기의 미학이다. 화려한 색조나 완벽하게 매끈한 인공적 표현 없이도, 피부 자체가 지닌 본연의 건강함이 가장 뛰어난 메이크업인 시대가 왔다.
#FRESH AND JUICY
체코 에디터는 ‘Fresh and Juicy’, 인도네시아 에디터는 ‘Vibrant’를 키워드로 꼽았다. 올해 ‘미지근’, ‘멀멀’, ‘수채화’ 등 맑고 투명한 블러셔가 트렌드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피부 위에 물감을 떨어뜨린 듯 생기 넘치는 컬러는 계속해서 트렌드를 이어갈 전망이다.
#INTENTIONAL BEAUTY
무조건 여러 단계를 쌓아 올리기보다 ‘나에게 꼭 필요한 단 하나의 제품’을 정교하게 선택하는 전략. 네덜란드 에디터의 표현을 빌리면 ‘Intentional(의도적인)’ 뷰티다. 무엇을, 왜 바르는지 명확히 인식하고 고르는 소비 태도다. K-뷰티의 혁신적인 제형과 민감성 피부용 포뮬러는 이러한 ‘의도적인 선택’에 가장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Credit
- 에디터 이유진
- 세트 스타일리스트 메종 드 윤
- 아트 디자이너 김지원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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