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직접 나가보면 이렇다… 방송에 안 나오는 현실 후기
검색해도 안 나옵니다. '나는 SOLO'에 출연한 지인이 말해준 현실적인 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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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동기 다양, 연애 외 목적 존재
- 짧은 기간 안에 급격히 깊어지는 감정
- 촬영 중에도 일상 유지 가능한 구조
- 방송 후 악플과 관심 부담 존재
매주 수요일 밤이 되면 자동으로 TV 앞에 앉습니다. 일주일의 낙이자 도파민을 책임지는 프로그램 '나는 SOLO' 때문이죠. 아무래도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더 쉽게 감정이입을 하죠. 최근 우연히 '나는 솔로’에 지원하고 출연한 지인을 만났습니다. 총 세 명이었는데, 한 명은 면접까지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습니다. 다들 본인에게 화살이 올까 봐 무척 조심스러웠는데요. 그래서 비방용 이야기는 빼고, 방송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모습들, 그리고 그 안에서의 진짜 감정들을 물어봤습니다.
‘나는 SOLO’에 출연한 지인이 말해준 후기, 사진 ‘나는 SOLO’
너무 평범해서 안 뽑힌 듯
이혼하고 2년 정도 지났다. 외로웠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는 게 쉽지 않았다. 우선 선택지가 별로 없다. 돌싱밖에 만날 수 없고, 그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사람을 빼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진지하게 '나는 솔로'에 지원했다. 바로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 거의 1년 가까이 아무 연락이 없었다. 갑자기 연락이 왔다. 다음 주에 시간 될 때 볼 수 있냐고. 아무래도 돌싱은 특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시즌을 준비했던 것 같다. 나는 남규홍 PD가 아닌 다른 사람이 면접을 봤다. 방송에서 본 것처럼 이런저런 질문이 오고갔다. 면접은 대략 30분 정도 본 것 같다. 물론 이혼 사유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긴장해서 말을 잘 못했고. 아무래도 제작진이 너무 평범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그 뒤로 아무 연락도 없었다. 근데 내가 면접 온 이후에 돌싱특집으로 나온 22기 출연자들을 보면서 느꼈다. 안 뽑힐 만했네.
‘나는 SOLO’에 출연한 지인이 말해준 후기, 사진 ‘나는 SOLO’
출연 동기는 다양하다
물론 짝을 찾으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아닌 사람도 있다. 방송이 나간 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었다. 몇 번 동기들은 모임 자리에서 유명해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 사람은 SNS 계정을 새로 팠는데, 실제로 팔로워가 많이 늘기도 했다. 하지만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가 되지는 못했다. 가끔 라방을 하는데, 많은 사람이 보지는 않는다.
‘나는 SOLO’에 출연한 지인이 말해준 후기, 언스플래쉬
생각보다 감정이 빨리 깊어진다
면접을 보고 얼마 안 돼서 작가에게서 전화가 왔다. 당장 다다음 주에 촬영인데 출연할 수 있냐고. 아무래도 다른 출연자가 펑크를 내서 들어가는 느낌이었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가겠냐 싶어서 출연하기로 했다. 연차를 냈고, 회사에는 소문이 도는 게 싫어서 휴가를 다녀온다고 했다. 촬영 며칠 전부터 떨렸다. 그 떨림이 2일차까지는 이어진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사람은 세 명 정도 있었고, 날마다 마음이 바뀌었다. 계속 데이트를 하고, 마음을 표현하다 보니, 밖에서는 몇 달 걸릴 감정이 며칠 만에 생겼다. 근데 좀 피곤했다. 감정을 너무 많이 쓴달까. 계속 경쟁 구조에 놓이고 거절도 많이 당해서 심리적 압박이 컸던 것 같다. 결국 최종 커플이 되지는 않았다. 이후 방송으로 친해진 사람들과는 종종 만난다. 모두는 아니고 몇 명만.
‘나는 SOLO’에 출연한 지인이 말해준 후기, 언스플래쉬
일하거나 낮잠도 잘 수 있다
출연자들이 처음 등장하는 자리. 각자의 이름을 확인하고 난 뒤 남 PD가 주의 사항 등을 알려준다. 휴대폰은 쓸 수 있는데, 여기에서의 일은 발설하면 안 되고. 솔로나라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에 빠져야 한다고. 그렇다고 아예 외부와 단절된 환경은 아니다. 실제로 생업 때문에 바쁜 사람들은 숙소에서 노트북을 켜고 일하기도 한다. 선택하거나, 데이트하는 시간 외에는 자유로운 편이라 부족한 잠을 자는 사람도 있다.
‘나는 SOLO’에 출연한 지인이 말해준 후기, 언스플래쉬
출연 후 힘들었던 점
방송이 끝나고, SNS 메시지가 잔뜩 온다. 내용도 다양하다. 응원하는 사람이 7, 욕하는 사람이 3 정도. 자기소개를 적으며 만나자는 사람도 있다. 답장은 거의 안 했다. 그래도 궁금해서 어떤 사람인지 프로필은 들어가 봤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건 커뮤니티나 유튜브에 도배된 악플들이다. 어느 정도 감내하고 출연했고, 당분간은 안 보려고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인신공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같은 회사에 다닌다며, 친구의 친구라며 적은 글도 봤다.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소설에 가깝다. 물론 지금은 방송이 끝나고 관심이 식었지만. 당시에는 사람들 많은 자리에 가는 것도 힘들었다.
Credit
- 글 리효
- 어시스턴트 임정현
- 사진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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