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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번따 유행? 직장인 연애가 어려운 이유

대체 어딜 가야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시간과 여유는 충분합니다만. 소개팅 말고도 사람 만나는 현실 루트 정리.

프로필 by 박한빛누리 2026.04.25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연애가 없는 이유는 시간 부족이 아닌 접점 부족
  • 서점·카페는 로맨스 장소가 아닌 ‘각자 할 일 하는 공간’
  • 반복적으로 만나는 환경에서 호감 형성 가능
  • 취미 모임·소개팅·사내 관계 등 현실적 루트 필요


대체 어디를 가야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요즘은 교보문고에서 번호를 물어보는 게 유행이라던데, 저한테는 아무도 말을 걸지 않습니다. 혹시 책으로 때릴 것 같이 생겨서 그런 걸까요? 경제, 주식 파트를 기웃거리며 내내 혼자 서있다가 집에 왔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생길 것 같네요. 이렇게 강제로 연애를 못 할 줄은 몰랐어요. 대부분 직장과 집을 오가며 하루를 보내고, 그 단순한 일상에 누군가가 끼어들기는 쉽지 않나 봐요. 전쟁 중에도 연애한다고 하잖아요. 혹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어 사람들의 마음의 문도 닫힌 걸까요?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접점 부족

결론부터 말하자면, 접점이 부족합니다. 쉽게 말해 '누군가를 만날 껀덕지'가 없는 거죠. 그 접점은 거창한 곳이 아니라, 생각보다 별것 아닌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서점이나 카페처럼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에 대한 환상을 조금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이런 곳에서 사랑이 시작되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사람들은 대부분 약속이 있어서, 쉬고 싶어서, 볼일을 보기 위해 서점이나 카페에 가잖아요. 뜬금없이 말을 걸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소개팅의 피로도

그렇다면 소개팅은 어떨까요. 소개팅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입니다. 이미 서로를 만날 의사가 있는 상태라서 확률적으로는 가장 빠른 경로죠. 다만 소개팅의 단점은 관계의 출발이 '평가'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상대를 판단해야 하고, 나 역시 평가받는 위치에 놓입니다. 그래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연애를 시작하기에는 소개팅만 한 게 없죠. 하지만 소개팅 역시 복권에 가깝습니다. 지치도록 많이 해야 당첨 확률도 올라갑니다.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가능성을 높이려면

직장과 집만 오가는 사람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많은 사람이 “시간이 없다”, "만날 사람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인간관계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반복되는 접촉에서 생깁니다. 같은 사람을 여러 번 만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해요.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취미 기반의 모임에 자주 참여하는 겁니다. 운동, 외국어 스터디, 러닝 크루, 요가 수업, 독서 모임 등 여러 루트가 있어요.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단발성이 아니라 계속 참여하는 게 중요해요. 누군가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계속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생기고 호감이 자라납니다.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뭐든 해야 할 때

친구들이 “어디에 가야 사람을 만날 수 있냐”고 묻습니다. 근데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 본인은 얼마나 말을 거는 편인가요? 같은 공간에 있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벼운 인사, 짧은 질문, 사소한 리액션이 관계의 시작이 됩니다. "저는 성격이 내향적이라 그런 건 좀 어려워요" 그렇군요. 음, 그럼 어쩔 수 없죠. 계속 솔로로 남아 방바닥을 긁을 수밖에요. 이건 타고난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려우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연애하려면,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스틸컷

사내 연애도 열려있다

직장에서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회사에서는 연애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선을 긋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리스크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헤어지면 회사에서 얼굴을 어떻게 들고 다니죠? 하지만 이 정도 리스크는 어느 집단을 가도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도, 여느 모임도 마찬가지예요. 사내 연애도 충분히 좋은 기회입니다. 직장 내에서도 협업, 프로젝트, 회식 등 다양한 접점이 존재해요. 그 안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줄 기회는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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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한빛누리
  • 어시스턴트 임정현
  • 사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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