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섭취,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차 라테, 바닐라 라테에 푹 빠져있던 에디터가 우유가 든 음료를 더 이상 마시지 않는 이유? 오늘부터 우유를 먹지 않으면 우리 몸에 생기는 변화! 우유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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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haileybieber
사람이 소의 우유를 먹게 된 이유?
소의 젖에서 나오는 고소하고 담백한 우유를 어쩌다 인간이 먹게 되었을까? 여태까지 궁금하지 않았다면 한번 생각해 보자. 사람의 몸에서도 모유가 나오는데 소의 우유를 인간이 마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 이는 바로 모유를 대체하기 위해서 소의 젖을 찾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식료품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모유 수유를 대체하기 위해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통해 영양소를 공급받았을 것이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던 시대에만 하더라도 초식동물인 소를 가축으로 키운 것이 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먹을 게 없는 시대는 지나갔다. 우유 말고도 칼슘이 풍부한 식재료를 지구 반대편에서도 구할 수 있게 된 현대에는 우유만이 영양소를 채워줄 유일한 식재료는 아닐 것이다.
우유, 계속해서 먹어도 될까?
반대로 생각해 보자. 우유가 모유의 대체재였다면 왜 하필 모유는 우리가 갓난아이일 때만 한정적으로 나오는 걸까? 모유가 계속해서 공급되었다면 우리가 소의 젖이나 염소의 젖을 찾게 될 일은 없지 않았을까? 모유가 단기간 나오는 이유는 고영양을 필요로 하는 갓난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엄마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유는 영양소를 채워주고, 빠르고 확실한 성장을 도와준다. 어느 순간부터 모유가 중단될 때가 되면 아이들은 분유나 이유식으로 식사를 해도 좋을 만큼 성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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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
부족함 없이 건강히 성장하고 있다면 굳이 우유를 마실 필요는 없다. 뼈가 건강하지 않은 이들에게 우유는 모유가 중단된 인간에게 중요한 공급원이 될 수 있지만 이미 칼슘이 부족하지 않다면 오히려 과성장을 유도하게 된다. 칼슘만큼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우유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들에겐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우유 섭취가 높아지면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 관련 암이 4배나 많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소에게 호르몬과 항생제를 투여하고, 그로 인해 우유를 많이 마시는 인간에게도 호르몬 과성장이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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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역시 우유를 피해야 하는 타입 중의 하나다. 한 보고에 따르면 한국인의 75%가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하는데, 더부룩함과 복통, 설사까지 동반되는 심한 경우라면 우유가 소량 들어있는 음료를 마셨을 때에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칼슘 부족을 우려한다면 우유를 대체할 식품을 찾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중에 나오는 락토프리, 안전할까?
우유를 마셨을 때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락토프리 우유가 시중에 나오고 있다. 확실히 복통, 설사와 같은 불편함이 덜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심한 복통이 느껴진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단 발효시킨 유제품은 유당이 젖산으로 전환되어 복통을 수반하는 요소가 자연스레 없어지기 때문에 우유를 끓인 타락죽과 같은 음식이나 발효시킨 요거트 등은 유당불내증을 가진 이들이 섭취해도 복통을 유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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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끊으면 나타나는 변화
말차 라테와 바닐라 라테에 푹 빠져 살던 이들에게 우유를 한 번에 끊기는 거의 불가능한 숙제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럼에도 우유를 식물성 우유로 대체한다면 앉아있을 수 없을 만큼 불편했던 가스 차는 현상과 더부룩함이 확실히 사라졌음을 깨닫게 된다. 장이 쪼그라드는 것과 같은 복통, 탈수가 동반되는 심한 설사 모두 안녕이다. 우유를 끊기만 해도 성장호르몬의 감소로 여드름이나 피부 염증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유제품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칸디다균 질염 역시 완화되니 이것 역시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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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유를 마시지 않기로 했다면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식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우유 대신 오트밀이나 콩을 활용한 식물성 두유를 통해 칼슘을 섭취하고, 생선, 견과류, 녹황색 채소를 통해 비타민D와 단백질을 충족하자. 때로는 시중에 판매되는 단백질 보충제에도 우유가 함유돼 있기 때문에 소화를 시키지 못하거나 더부룩한 증세가 동반된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우유 자체가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찾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때로는 빵, 케이크, 생크림, 파스타에도 우유가 필수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우유를 마셔야 하는 경우라면 찬우유 대신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마시고, 우유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할 땐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자.
Credit
- 글 장성실
- 어시스턴트 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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