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나도 초민감 피부? 초민감 테스트와 추천 화장품

민감 피부를 넘어선, 초초초 민감 피부의 시대가 도래했다. 초민감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가이드.

프로필 by 조해리 2025.05.23

초초초 민감 피부 케어법

과잉피지주의보

초민감 피부라면 세안도 최소화해야 할까? NO! 피지 폭주 상태에서 클렌징을 생략하면 오히려 모공을 막고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핵심은 덜 자극적으로 더 부드럽게. 거품기를 사용해 손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문지르기보단 거품을 미끄러뜨리듯 가볍게 닦아내자. 단,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가 풍성한 거품이 나는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아침 세안은 미온수로 가볍게 헹구거나, 약산성 클렌징 워터를 화장솜에 적셔 T존 부위에만 팩처럼 얹어 밤새 과잉 분비된 유분만 씻어내는 방식도 유용하다.


만성건조

초초초 민감 피부의 각질층은 일반 민감성보다 훨씬 더 얇아지고 뜯겨나간, 일종의 ‘구멍 난 그물망’ 같은 상태다. 이러한 피부에 건조함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2차 재난과 같다. 피부 보호막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작은 마찰에도 따가움이나 붉어짐이 반복되기 쉽다. 이럴 땐 아침 세안을 과감히 생략하고, 밤사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피부 보호막을 그대로 유지해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시슬리 교육팀 조현경 팀장은 건성의 초민감한 피부일수록 유분감 있는 크림 제품을 발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무작정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방식은 피부가 보내는 회복의 신호를 놓치고, 오히려 손상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부터)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SPF 35 저자극 선케어.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리틀 프렌들리 처방으로 해양생태계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뷰티 실천에 동참할 수 있다. 하양 35 SPF 35 PA++ 3만6천원 Te’. 발효 시카 성분이 열기로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여드름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바르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한 쿨링감과 스틱 타입의 간편한 휴대성도 장점. 시카 쿨링 선스틱 SPF 50+ PA++++ 2만2천원 Tocobo. 보디슈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위부터)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SPF 35 저자극 선케어.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리틀 프렌들리 처방으로 해양생태계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뷰티 실천에 동참할 수 있다. 하양 35 SPF 35 PA++ 3만6천원 Te’. 발효 시카 성분이 열기로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여드름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바르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한 쿨링감과 스틱 타입의 간편한 휴대성도 장점. 시카 쿨링 선스틱 SPF 50+ PA++++ 2만2천원 Tocobo. 보디슈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드름SOS

피부가 초민감하다고 해서 트러블까지 순하게 관리할 순 없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이 반복되는 피부에 무작정 순하다는 이유로 세정력이 약한 제품을 고집하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더윤피부과 윤영훈 대표원장은 “폼 클렌징이 무조건 자극적이라는 오해보다는 제품의 pH와 계면활성제 강도를 따져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약산성 pH + 저자극 계면활성제를 쓴 폼 타입 제품은 오히려 피부에 부담 없이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반대로 겉보기엔 순한 밀크나 젤 타입 제품 중에도 염증성 피부에는 맞지 않는 포뮬러가 있다는 점을 기억할 것. 자외선 차단 역시 염증성 여드름 피부에겐 변수다.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에 무기 자차와 ‘논나노’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염증 악화와 자극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LESS IS MORE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저자극 클렌저 4가지.

1 퓨어 클렌징 밀크 2만원 Ma:nyo.

우유 추출물이 들뜬 각질을 부드럽게 잠재우고 유단백이 영양과 보습을 더한다.


2 젤투로션 텍스처의 약산성 젤 클렌저 캄 울트라-젠틀 진정 클렌저 3만2천원 Paula’s Choice.

3종 프리바이오틱스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케어하고, 트라이글리세라이드가 클렌징 중 수분 손실을 막아준다.


3 클렌징 케어 인 무스 9만원 Guerlain.

허니 성분이 담긴 금빛 글리세로리피드 알갱이가 롤링할수록 미세한 거품으로 바뀌며 노폐물과 불순물을 부드럽게 제거한다.


4 그린티 퓨어 클렌징젤 1만6천원 Yadah.

민감성 피부를 위한 약산성 클렌저. 알칼리화된 피부 pH를 중화하고, 제주 녹차수가 유·수분 밸런스 조절에 도움을 준다.


GENTLE SHIELD

초민감 피부를 위한 선케어는 저자극 무기 자차 포뮬러로 선택할 것.

1 아넷사 미네랄 UV 선스크린 마일드 젤 SPF 35 PA+++ 3만원 Anessa.

무기 자차 포뮬러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해 피부를 보호한다.


2 슈퍼 마일드 카밍 선크림 SPF 50+ PA+++ 3만4천8백원 Isoi.

실리콘프리 포뮬러로 모공을 막지 않아 트러블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3 위 러브 선 프레쉬 릴리프 SPF 50+ PA++++ 3만2천원 Femmue.

미온수만으로도 말끔히 지워지는 이지 워셔블 포뮬러. 젤처럼 산뜻하게 발린다.


4 워터풀 선로션 마일드 SPF 50+ PA++++ 2만4천원 Goongbe.

여린 피부를 위한 선케어가 필요하다면 논나노 징크 성분을 선택해볼 것.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돼 어린아이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Credit

  • Editor 조해리
  • Photographer 최은미(인물)/곽동욱(제품)
  • Hair & Makeup 이봉주/이숙경
  • Stylist 이필성
  • Advice 윤영훈(더윤피부과 의원)/최현경(시슬리 교육팀 팀장)
  • Art designer 장석영
  • Digital designer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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