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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로투스 시즌3'의 리조트! 아난타라 코사무이 실제 숙박 후기

코사무이에 위치한 3개의 리조트, '아난타라 라와나', '아난타라 보풋', '아난타라 라사난다 코팡안'이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프로필 by 전수연 2025.05.09
아난타라 라사난다 코팡안 빌라 메인 풀.

아난타라 라사난다 코팡안 빌라 메인 풀.

대자연에 둘러싸인 ‘아난타라 라와나 코사무이 리조트’

블랙핑크 리사가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은 작품인 미국 HBO 오리지널 시리즈 <화이트 로투스> 시즌 3의 대표 촬영지 중 하나인 아난타라 라와나. 아치형의 울창한 나무와 새하얀 연꽃으로 채워진 화분들이 즐비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가 온몸을 감싸안는다. 이곳은 코사무이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해 고급스러운 객실, 스위트, 풀빌라가 각각 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풀 엑세스 빌라는 해양에서 영감을 받은 푸른색의 인테리어, 풀 스위티는 코사무이의 상징인 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객실 디자인에 접목한 것이 대표적인 예. 120년 된 나무들 곁에 자리 잡은 트리하우스, ‘싱잉 버드 라운지’도 관전 포인트다. 황홀한 노을을 바라보며 수제 칵테일을 마시고 코사무이의 새들이 만들어내는 선율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특별하다. 잠깐의 여유를 만끽한 후에는 나무 꼭대기에 8개의 ‘살라’를 갖춘 시그너처 다이닝 ‘트리 톱스’도 방문해보자. 현지의 신선한 재료와 다채로운 요리법으로 만든 8코스 메뉴를 숲 한가운데에 있는 듯 프라이빗한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다. 아무런 계획 없는 ‘쉼’이 목적이라면 푸르른 녹지로 둘러싸인 해변 앞의 선베드에 누워 있는 것도 추천. 철썩이는 파도 소리 들으며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저 천국이다.


아난타라 보풋 코사무이 스파.

아난타라 보풋 코사무이 스파.

완벽한 지상낙원 ‘아난타라 보풋 코사무이 리조트’

맑고 투명한 보풋 비치를 따라 위치한 아난타라 보풋 코사무이는 태국식 로비, 보안실 등 다양한 공간이 <화이트 로투스> 시즌 3에 주요 배경으로 노출됐다. 한때 코코넛 농장이었던 부지에 자리 잡은 이곳은 유명 건축가 빌 벤슬리의 작품. 인간과 자연, 동물의 공생에 주목해 106개의 객실, 중앙 정원을 길게 가로지르는 연꽃 연못 그리고 그 사이에 우뚝 솟은 궁전 벽 안에 리조트와 스파를 세웠다. 리조트 크기만큼 ‘헉’소리 나는 규모를 자랑하는 스파는 무려 3000m2. 스파 내 6개의 독립적인 시설은 정원을 포함한 야외 욕조 그리고 레인 샤워까지 구비된 시크릿 공간이다. 나만의 룸에서는 전통 태국 스타일의 트리트먼트를 비롯한 고대 아시아·웨스턴 스타일의 프로그램을 숙련된 테라피스트의 터치로 받아볼 수 있다. 더불어 요가와 명상 클래스도 운영해 심신 단련은 물론 내 안의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방을 둘러싼 나무, 공간을 채우는 새소리,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그램 등이 시너지를 이뤄 지친 일상의 피로를 말끔하게 해소하기에 제격.


낭만으로 가득 찬 ‘아난타라 라사난다 코팡안 빌라스’

아난타라 라사난다 코팡안 빌라스는 고즈넉한 빌라 풍경과 주변의 열대우림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듯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한다. 이곳에 도착했다는 세리머니는 발끝에 묻은 모래를 물로 씻어내는 의식과 웰컴 드링크로 시작된다.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된 후 주변을 다시 둘러보면 에메랄드빛 해변 앞으로 펼쳐진 인피니티 풀 그리고 양옆으로는 총 64개의 풀 스위트와 빌라가 기다린다. 스위트부터 포 베드룸 풀빌라까지 총 4가지 타입의 빌라는 태국 남부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대나무, 라탄 등 현지 자원과 스태킹 유리와 같은 현대적 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모양의 문과 가구를 배치한 것이 특징. 해가 저물면 메인 풀에서 열리는 일몰식도 매력적이다. 태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이 리드미컬한 음악에 맞춰 우아한 동작을 선보이고, 횃불이 켜짐과 동시에 낮과 밤의 변화를 표현한다.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코팡안의 밤을 즐겼다면,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도 눈여겨볼 것. 지역 특산품인 코코넛의 다양한 용도를 배우는 워크숍이나 타이다이 기법으로 나만의 아이템을 만드는 등의 액티비티 그리고 스파 방문은 필수다. 산과 바다 사이에 높게 고개를 내민 야자수 아래로 펼쳐진 방갈의 길을 따라 걸어가면 정글 속 스파를 마주하게 된다. 자연 속에서 평온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전문 테라피스트들이 불면증·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마음의 위로에 집중한 프로그램과 요가 및 명상 세션을 진행한다. 개인적인 팁을 더하자면, 이른 아침 시간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의 산책도 추천. 눈이 시릴 듯 반짝이는 윤슬과 살갗처럼 고운 모래의 촉감까지, 완벽한 휴양이란 무엇인지 비로소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아난타라 라와나 코사무이 리조트 트리탑스.

아난타라 라와나 코사무이 리조트 트리탑스.

Credit

  • Editor 전수연
  • Photo By Anantara Lawana / Anantara Bophut / Anantara Rasananda Koh Phangan / Hash Company
  • Art Designer 변은지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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