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소리와 함께 끝난 뜨밤? 섹스 중 ‘음경 골절’ 일으킨 체위는?
뼈 없는 음경이 부러질 수 있다고? 관계 도중 성기가 부러진 한 남성의 사례와 함께 주의해야 할 체위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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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없는 음경, 부러질 수 있다?

영화 <핫 칙> (2003)
인도네시아의 한 30대 남성 A씨는 성관계 중 음경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관계 후 소변이 막히고 출혈까지 있었던 그는 성관계 당시 ‘리버스 카우걸(Reverse Cowgirl)’ 자세를 시도했었다고. 이 체위는 여성이 남성을 등진 채 위에 올라타는 자세로, 의료진은 “발기된 음경이 성관계 중 여성의 회음부나 치골에 부딪혀 휘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병원에서 음경의 70%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통해 찢어진 조직을 봉합하고 지지대를 설치한 끝에 2주 만에 회복됐다고. 음경에는 뼈가 없지만, 발기 시 혈액으로 팽창한 해면체를 둘러싼 백막이 단단해지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이 백막이 파열될 경우 부러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극심한 통증과 함께 출혈, 부종, 소변 장애 등이 동반된다.
이런 체위, 특히 주의할 것!

영화 <핫 칙> (2003)
음경 골절은 극히 드물지만, 발생하면 긴급 수술이 필요한 비뇨기과 응급 상황이다. 터키 트라키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성관계 도중 음경 골절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체위는 바로 후배위. 음경골절 47건의 사례 중 약 30%가 이 체위에서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 상위(21.3%), 여성 상위(17%), 그리고 앞서 언급한 리버스 카우걸이 있다. 특히 파트너와 호흡이 맞지 않거나, 성관계가 과도하게 격렬하거나, 특이한 장소에서 불안정한 자세로 관계를 시도할 때 위험성이 올라간다. 실제로 조사 대상 중 절반은 배우자가 아닌 파트너와의 관계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자위 도중 혹은 발기 상태에서 문, 침대, 변기 등에 부딪히는 일로도 음경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무시했다간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는 음경골절

영화 <핫 칙> (2003)
음경골절은 빠른 수술 치료가 핵심이다.대부분의 음경골절 환자는 병원까지 도착하는 데 평균 6시간이 걸렸고, 무려 6일이나 지난 후 병원에 온 사례도 있었다고. 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음경이 딱딱하게 굳거나 휘어지는 성기 섬유화, 요도 손상 등 장기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진단은 초음파, MRI, 조영술 등으로 이뤄지고, 대부분 수술을 통해 찢어진 백막을 봉합한다. 적절히 치료하면 발기 기능도 대부분 회복된다. 그러니 피치 못할 사고로 음경골절이 발생했다면, 부끄러워 말고 바로 병원에 가자.
Credit
- 글 CHA
- 어시스턴트 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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