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결국 첫방송 취소하나?
보호 받아야할 미성년자에게 바코드와 노출 의상, 성인을 모방한 표정까지. 이게 성상품화가 아니면 뭘까?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인스타그램 @crea_under15_official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으로 사회적으로 큰 질타를 받고 있는 15세 이하 걸그룹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 MBN ‘언더피프틴’이 결국 첫 방송 취소 의사를 밝혔다.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깊은 고심과 회의 끝에 현재 예정되어 있던 3월 31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라고 전한 것.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만 15세 이하 K-POP 신동 발굴 프로젝트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 조건을 ‘8세 이상 15세 이하 여성’으로 내걸며, 우려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보호받아야 할 미성년자들을 성상품화하며, 이를 TV 프로그램으로 제작하는 것은 큰 문제라는 질타가 쏟아진 것이다.


이후 제작사인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 대표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며, 제작 과정에 대한 오해가 확산하고 있으며 실제 콘텐츠 내용은 K팝 스타를 꿈꾸는 10대 소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호소했다. 하지만 마치 판매하는 상품처럼 바코드가 찍힌 프로필 이미지와 노출 있는 의상, 성인을 모방한 포즈 등을 해명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서 대표가 "2주 전에 벌써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완성본을 제출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내부적 검토가 이뤄졌다"라며 성상품화 등 논란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나 곧바로 방심위에서 "방송법 등에 따라 방심위는 사후 심의만 한다. '언더피프틴' 방송분을 검토한 적이 없다.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크레아 스튜디오에 강력히 항의했다"라고 반박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아이돌이란 꿈을 이루기 위해, 학창 시절을 포기한 채 연습에만 매달리는 10대 연습생들의 그늘은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경쟁을 부추기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쏟아지며,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연습생들만 고통받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129개 시민단체가 MBN 사옥서 시위하는 등, 교원단체와 교육공무직 노조에서 MBN 예능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방영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하라는 성명을 연이어 내고 있다. 단체들은 만 15세 이하 여성 아이돌을 선발하는 <언더피프틴>이 성 상품화와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학습권 침해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Credit
- Digital Editor 송운하
스타들의 다이어트 비법 대공개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