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신박하고 재미있는 홈트 테크 체험기
몸에 착 붙는 데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어디서든 내 건강을 관리해주는 신박하고 웨어러블한 테크 아이템을 직접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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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치를 거추장스러워하는 나에게 갤럭시 링은 신박한 대체제와 같았다. 티타늄 소재라 가볍고 고급스러운 광이 도는 데다, 심플한 디자인은 다른 액세서리와도 제법 잘 어우러졌다. 일반 반지보다 착용감이 매끌매끌하고 편안해 이질감도 금세 사라졌다. 링을 갤럭시 폰과 호환한 뒤 10분 정도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세팅은 끝난다. 이제 이 반지는 SF 영화에서 본 것처럼 끼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스트레스와 혈당 관리까지 해주는 비서가 되는 것이다. 월간지 기자로 살다 보면 한달에 4~5일은 밤새 원고를 쓰느라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때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효율적으로 수면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 그래서 체험 기간 동안은 잘 때 꼭 갤럭시 링을 끼고 잠들었다. 갤럭시 링은 밤새 내 수면 단계를 그래프로 그리고, 심박수를 체크하고, 코골이도 감지했다. 이렇게 며칠의 데이터가 쌓이면 내가 몰랐던 잠버릇과 실질적인 수면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수면 코칭과 이를 수행함에 따른 피드백도 준다. 반지를 끼는 것만으로도 ‘갓생’에 한 발 가까워지다니! 갤럭시 링, 이거 정말 요물이다. 갤럭시 링 49만9천원대. SAMSUNG Galaxy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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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LG 트윈스의 외야수 홍창기가 ‘원정 필수 아이템’으로 전동 폼롤러를 꼽은 것이 기억난다. 국가대표 외야수가 쓰는 피트니스 ‘꿀템’이라니, 어떤 제품일지 너무 궁금했다. 당장 포털 사이트에 ‘전동 폼롤러’를 검색했고 최상단에 랭크된 제품을 배송시켰다. 일반 폼롤러보다 단단한 제형에 적잖이 놀랐지만 이 정도는 돼야 현대인의 굳은 등과 경직된 어깨를 풀어줄 수 있다. 진동 세기는 총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내게는 1단계 진동도 꽤나 세게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운동에 들어가기 앞서 목, 어깨, 겨드랑이 등 작은 진동으로도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는 1~2단계로 충분히 풀어줬고, 운동 후에는 3~4단계로 뭉친 근육들을 한 번 더 마사지해줬다. 운동 전후로 꼭 스트레칭을 해야 근육에 무리가 덜 간다는 사실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제대로 몸을 풀어본 것은 처음이다. 효율적인 도구와 함께하니 그 시간이 덜 지루하고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까지 느꼈다. 콤팩트한 사이즈라 헬스장이나 해외여행 시, 장거리 운전 등 육체가 피로한 활동을 할 때 가지고 다니기도 좋을 듯하다. 진동 폼롤러 5만8천원. Evafit Powered Foam 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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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 VR을 경험하기 전까지 유산소운동에 재미를 바라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코의 최신 기술력을 집약한 피코 4 울트라는 그걸 가능하게 했다. VR 기계는 보통 화면이 세팅될 때까지 눈앞이 어두컴컴한 상태로 세상에서 고립된 것 같은 기분을 잠시나마 느껴야 하는데, 피코 4 울트라는 환경 추적 카메라 4개가 내장돼 있어 시야가 확보된다. 기계를 끼고도 전화 받기나 화장실 가기 등 ‘현생’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을 수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립감 좋은 컨트롤러를 조작해 ‘올인원스포츠VR’ 앱을 실행하면 16개의 스포츠 종목을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양손에 드는 컨트롤러뿐만 아니라 발목에 차는 2개의 모션트래커를 통해 기계가 전신운동을 감지할 수 있어 효율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양궁이나 복싱 같은 스포츠도 생생하게 체험 가능하고, 방구석에서 혼자 즐길 수 있으니 내 우스꽝스러운 폼을 누군가에게 들킬 걱정은 넣어두자. 굳이 단점을 꼽자면 시간이 ‘순삭’된다는 것. 이 기계와 함께라면 내 고질병이었던 유산소운동 부족,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겠다. 피코 4 울트라 79만9천원, 모션트래커 11만9천원. Pico Pico 4 Ultra & Motion Tr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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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 운동을 할 때 끼기 좋은 무선 이어폰의 자질은 첫째도, 둘째도 ‘착용감’이어야 한다. 몸을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으며 스트레칭을 할 때도, 격렬히 러닝을 할 때도 귓속에 착 달라붙어 있어야 하니까. 그런 면에서 뱅앤올룹슨의 베오플레이 일레븐은 안정적인 착용감을 자랑한다. 귓속에 단단히 고정돼 웬만한 움직임엔 꿈쩍도 않는다. 뱅앤올룹슨의 최신 기술력을 대거 탑재한 이 이어 버드는 이전 모델 대비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2배 높였다고 한다. 그 결과 완벽한 소음 차단으로 운동할 때도 주의력 분산을 막는다. 고음까지 균형 잡힌 소리를 내는 깨끗한 음질도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한몫한다. 거울처럼 반짝이는 유리 소재 마감이 이 제품의 시그너처인데, 평평한 거울 부분을 터치해 음악을 정지·재생하고 다음 트랙으로 넘길 수 있다. 직관적인 디자인 덕에 격한 운동 중에도 인터페이스를 찾기 위해 이어 버드를 더듬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든다. 베오플레이 일레븐 69만9천원. Bang & Olufsen Beoplay Eleven
」Credit
- Editor 김미나
- photo by 이호현
- Art Designer 진남혁
- Digital Designer 진남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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