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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을 위한 후퇴?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향한 혹평들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오겜 2'에 없는 것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5.01.02
성기훈이 돌아온 명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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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번, 돌아온 걸 환영하네.” 우승 상금 456억을 털어 2년 동안 딱지남(공유)을 찾아다닌 성기훈(이정재). 그가 다시 오징어게임을 시작한 이유는 “게임을 없애기 위해서”, “다 같이 나가기 위해서”다. 그런데 명분이 분명하지 않다. 왜 갑자기 정의로운 캐릭터가 된 것일까? 456억이 자신의 돈이 아니라 사람들의 목숨값이라 여겨 쓸 수 없었던 그는 갑자기 엄근진 캐릭터가 되었다. 기훈의 부족한 명분과 캐릭터를 채워주는 건 이번 게임에 ‘001’번으로 잠입한 ‘프론트맨’ 이병헌과 기훈의 오랜 친구 ‘박정배’ 이서환이다.


전작의 흥분과 쾌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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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빨간 불을 켰다'는 제목의 리뷰 기사를 내보낸 <뉴욕타임스>. “시즌 2는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 적었다.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그 날카로움(The Edge)을 잃었다’며 “첫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더 결핍됐다”라고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진짜 빌런, 탑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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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쟁이 래퍼 ‘타노스’로 등장한 탑. 사생활 관련 캐스팅 논란에도 불구하고 생활 밀착형 연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사 전 인상을 구기는 버릇부터 올드한 래핑 그리고 극 중 임시완과 극명한 연기 실력 차이까지. 시청하기가 힘들다는 평이 쏟아지는, 진짜 빌런으로 급부상했다.


시즌 2는 결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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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이진욱,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조유리 등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벅찬 7개의 에피소드는 사실상 시즌 2의 1부다.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의 시즌 2와 시즌 3 분할을 두고 “할리우드의 많은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수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반으로 쪼개는 것”이라 비판했다. <오징어 게임>은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였지만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성 시리즈가 되면서 창의적인 측면에서 곤경에 처했다며, 시즌 2의 너무 많은 에피소드에서 “고통스럽게 이야기를 질질 끈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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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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