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or NO
‘운동할 때 화장해도 될까?’, ‘뜨거워진 피부에 찬물 세수는 괜찮을까?’ 운동 전후에도 완벽한 피부 컨디션을 위해! 워크아웃 뷰티의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주기적으로 하는 운동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는 피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강도 높은 근력 운동 후 체내에서는 활성산소가 증가하며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물론 모든 운동이 피부 노화를 부르는 것은 아니다. 숨이 차고 체온이 급격히 오를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할 때 발생하기 때문. 격한 운동 후 바로 멈추기보다는 가벼운 유산소나 스트레칭 등의 저강도 운동으로 마무리하면 과도하게 활성산소가 생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하면 기본적으로 피부 온도가 올라가며 모공이 확장된다. 이때 모공을 통해 땀과 함께 묵은 각질 등도 배출되는데, 메이크업한 상태에서는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모공에 남아 여드름,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게는 곰팡이 감염까지 생겨 전문의가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야외 운동 시 자외선 차단제 정도는 괜찮지만 화장은 절대 비추! 화장을 지우고 갈 시간이 없다면 클렌징 티슈를 사용해 가볍게 닦은 뒤 운동하길 권한다.
땀을 빼면 몸속 독소가 빠진다고 생각해 운동이 끝난 뒤 사우나까지 하는 이들이 꽤 많다. 이는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최악의 행동! 운동으로 흘리는 땀은 혈액순환, 노폐물 배출, 세포 활성화, 항염증성 물질 분비 촉진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게 도와준다. 하지만 사우나의 열로 흘리는 땀은 단순히 수분이 빠져나가며 급격한 피부 건조로 인해 오히려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소위 말하는 개기름만 늘어나는 것. 이런 행위가 반복되면 피부 탄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피부 노화 속도가 빨라지니 절대 금물이다.
피부와 관절 건강에 좋은 콜라겐은 섭취해야 하는 시간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운동 후 섭취할 경우 그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근육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는데, 이때 콜라겐이 회복 속도에 가중이 붙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특히 추천하는 시간대는 저녁으로 운동 후 가벼운 식사 또는 공복 상태에서 콜라겐을 섭취하면 흡수율을 끌어 올릴 수 있다. 게다가 밤에는 콜라겐 생성이 한층 활발해지며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운동 전, 경건한 마음으로 깨끗하게 세안하고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기? 댓츠 노노! 운동 중 끊임없이 흐르는 땀에 몸속 수분이 증발할까 걱정되는 마음에 보습제를 과도하게 바르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여드름을 불러올 수 있는 행동 중 하나. 과도한 스킨케어 루틴이나, 유분감이 느껴지는 무거운 제형의 크림은 오히려 모공을 막아 땀을 제대로 배출시키지 못하고 여드름을 유발한다. 그보다는 가벼운 토너나 에센스 등을 2~3회 레이어드해 속건조를 잡아주는 게 훨씬 좋다.
운동을 하면 체온이 상승하며 피부에 열감이 지속된다. 특히 고강도 운동을 할 경우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발열감을 느낄 수 있다. 이때 피부가 예민해지며 여드름이 발생하는데, 열감으로 인한 열드름은 피부 온도를 떨어트리고 수딩 케어만 적절하게 해준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샤워 후 알로에, 병풀 등이 함유된 수딩 젤이나 쿨링 기능의 보습제를 발라 피부 온도를 서서히 낮추며 수분도 보충해주자. 쿨링 디바이스나 얼려 사용하는 쿨러 등은 피부를 더 민감하게 만들 수 있으니 피할 것.
슬프게도 여드름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운동할 때 주의 사항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운동이 금지인 것은 아니다.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근력 및 유산소 운동을 더 추천하는 편. 운동 중에는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깔끔하게 묶고, 반복해서 땀을 닦는 행위도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운동이 끝나면 올라간 피부 온도를 천천히 떨어트릴 것. 약산성 저자극 클렌저로 땀과 노폐물을 씻은 뒤, 항염 효과가 있는 시카, 티트리 등의 성분이 포함된 가벼운 제품 사용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