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나의 뷰티 노트

통통 튀는 브랜딩과 유니크한 패키징, 차별화된 제형으로 K-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퓌'와 '에이오유' 이야기.

프로필 by 조해리 2024.11.14
정형화되지 않은 아름다움과 단조로운 일상에 다채로운 영감을 주는 파우치 속 나만의 오브제를 만듭니다.

1 3D 볼류밍 글로스 커런트 30% 1만8천원 Fwee. 2 쿠션 글래스 내추럴 2만8천원 Fwee. 3 립앤치크 블러리 푸딩팟 2만2천원 Fwee.

1 3D 볼류밍 글로스 커런트 30% 1만8천원 Fwee. 2 쿠션 글래스 내추럴 2만8천원 Fwee. 3 립앤치크 블러리 푸딩팟 2만2천원 Fwee.

올해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성공하며 젠지 필템으로 자리 잡은 ‘퓌’. 브랜드의 이름을 감탄사를 의미하던 ‘Fwee’에서 ‘Feel your moment’라는 메시지로 확장하며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리브랜딩 이후 가장 크게 변화를 준 부분은 패키지다. 마치 찰흙으로 빚은 듯한 디자인으로 오브제를 연상케 할만큼 근사하게 바뀌었다. 달라진 패키지만으로도 각종 뷰티 커뮤니티에선 퓌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했고 이는 리브랜딩 성공의 발판이 됐다. 브랜드명 빼고 모든 걸 다 바꿨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퓌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첫 제품은 ‘블러리 푸딩팟’. 푸딩처럼 폭신한 제형의 립 앤 치크 밤으로 누드부터 코럴, 핑크 등 퓌의 6가지 컬러 모먼트를 바탕으로 총 30가지 컬러를 내놓았다. 이후 립 컬러의 톤을 바꿔주는 ‘3D 체인징 글로스’와 한 컬러를 진하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D 볼류밍 글로스’ 등을 선보이며 섬세한 조색이 가능한 색조 맛집으로 찬사를 받았다. 리브랜딩 이후 퓌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오프라인 팝업 투어를 즐기는 요즘 소비자를 위해 더 현대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이후 팝업의 성지 성수동에 ‘퓌 아지트 성수’를 오픈했다. 이곳에서 직접 조색하며 써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퓌의 남다른 제품력을 기반으로 스토어를 방문한 젠지들 사이에서 신흥 색조좌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최근 퓌는 도쿄 팝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세포라 말레이시아에 입점하며 본격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리뉴얼과 함께 태국 여배우 바이뻐어를 앰배서더로 선정한 이유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 이렇게 성공적인 리브랜딩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퓌의 앞으로가 더욱 기다려지는 건 에디터뿐만이 아닐 듯.

세상 모든 뷰티 룩을 위한 에이오유. 모두의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1 톤업 뽀용 크림 1만9천원 Aou. 2 매트 포슬밤 1만7천5백원, 글로이 틴트 밤 1만8천5백원 모두 Aou. 3 올데이 마스카라 #02 롱래쉬 블랙 1만7천9백원 Aou.

1 톤업 뽀용 크림 1만9천원 Aou. 2 매트 포슬밤 1만7천5백원, 글로이 틴트 밤 1만8천5백원 모두 Aou. 3 올데이 마스카라 #02 롱래쉬 블랙 1만7천9백원 Aou.


블랙핑크 제니가 쓰고, 바르면 뭘 해도 화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니의 찐템으로 포착된 립밤이 ‘에이오유’라는 게 알려지며 방송 직후 완판 행렬, 순식간에 브랜드 자체가 화제의 레이블로 등극했다. 에이오유는 제니, 에스파 등 톱 여돌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조은비 원장이 론칭한 색조 브랜드다. 메이저 브랜드에 비해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수많은 여자 셀렙의 뷰티 룩을 책임졌던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에서 탄생한 브랜드답게 어나더 레벨의 색감을 갖춘 라인업이 인상적이다. 출시되는 모든 제품의 컬러 조색에 관여할 만큼 그녀의 전문적인 내공이 제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 어디엔가 있을 법하지만 막상 사려면 찾을 수 없는 세밀한 컬러를 콕 짚어 출시하며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뷰덕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금의 에이오유를 있게 한 브랜드의 시그너처 ‘글로이 틴트 밤’은 역시 정교한 색과 맑고 투명한 유리알 발색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된 10가지 컬러 중 ‘사과밤’은 쿨톤, ‘홍시밤’은 웜톤, ‘오디밤’은 미지근 톤에게 인생 립밤으로 꼽히며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 밤의 성공 후 매트한 포슬밤 시리즈를 출시하며 글로와 매트를 아우르는 호불호 없는 최애 립 브랜드로 떠오른 에이오유. 이제 립 제품을 넘어 쿠션 파운데이션, 하이라이터, 블러셔 등을 출시해 브랜드 내 제품만으로 풀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색조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한국인 피부에 착 붙는 섬세한 색감과 독보적인 제품력을 고루 갖춘 에이오유가 선보일 다음 신제품이 어떤 K-뷰티 트렌드를 이끌지 기대가 된다.

Credit

  • Editor 조해리
  • Photo by 이호현 / Brand
  • Art designer 김지원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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