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행하기 딱! 겨울 방학 이불 속 넷플 리스트.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 전략가와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렸다. 넷플릭스 공무원 박해수가 닉값하며 하드캐리 하는 중. 시즌 1이 큰 호평을 얻지는 않았으나 파트 2까지의 정주행은 ‘나쁘지 않다’ 정도가 아닌 ‘재미있다’에 가깝다. 느슨한 방학에 긴장감 필요한 과몰입러에겐 적합, 원작 비교에 예민한 사람들이라면 비추.
 
 
환승 연애 끝나고 연애가 고픈 사람이라면 솔로 지옥 2도 좋다. 나이와 직업을 숨겨야 하는 섬 ‘지옥도’에 각기 다른 매력의 핫한 솔로들이 썸을 타는데 천국도로 보낼 나만의 커플을 조합해 보는 설렘이 있어 관전하기에 가볍고 좋다. 
 
 
날카로운 추리력과 당찬 의지로 탐정 사무소를 연 셜록 홈즈의 막내 에놀라. 이번에도 맡게 된 첫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 가득한 모험를 그린 영화. 기묘한 이야기와 다른 매력을 펼치는 밀리 바비 브라운의 귀염 뽀짝함이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보는 사람들 당장 폰 들어 자동으로 검색하게 만든다는 튜크스 베리의 그림 같은 얼굴과 호락호락하지 않는 눈빛 등 그의 매력만으로도 이 영화, 재밌다. 
 
 
에놀라 홈즈2 외에도 ‘추리’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을 추천한다. 글래스 어니언은 겹겹이 쌓인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방 탈출이 아닌 호화로운 섬 탈출스러운 살인 추리극. 각자 비밀과 거짓, 살인의 동기를 품은 등장인물들이 누군가의 죽음으로 모두 용의자가 되어 후반부로 갈수록 떡밥 회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