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여자들이 말하는 ‘멋있는 여자’는 누구일까?

어른 여자 미 있으시다. 여자들이 진짜 되고 싶은 어른 여자에 대해.

프로필 by 서지현 2026.11.08

세월의 흔적을 숨기지 않은 여자들이 2026 F/W 런웨이를 점령했다. 톰포드 무대에 오른 슈퍼모델 크리스틴 맥메너미와 야스민 와르사미, 샤넬의 퍼스트 룩을 장식한 스테파니 카발리까지. 이번 시즌 패션계의 뮤즈가 소녀에서 ‘어른 여자’로 옮겨가고 있는 것.


이는 하우스들이 내놓은 룩을 통해서도 정확히 드러난다. 강한 인상의 르 스모킹과 모노톤 파워 드레싱, 상견례 프리패스 룩으로 대변되는 스커트 슈트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벨벳과 자카르, 실크 같은 고혹적인 소재가 성숙한 스타일에 힘을 싣는다. 예전 같으면 “올드하다”는 얘기를 듣기 좋던 것들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 셈이다.


Prada

Prada

Balmain

Balmain

Tom Ford

Tom Ford

Chanel

Chanel

Jil Sander

Jil Sander

Kim Hee ae in Loewe.

Kim Hee ae in Loewe.

Jun Ji hyun in Saint Laurent.

Jun Ji hyun in Saint Laurent.


몇 해 전부터 미디어는 일찌감치 중년 여성의 욕망에 주목했다. 데미 무어의 <서브스턴스>와 니콜 키드먼의 <베이비걸>이 그랬고, 멀리 갈 것 없이 구찌 캠페인을 꿰찬 이영애, 최근 2027 S/S 컬렉션 프런트 로를 빛낸 김희애와 고현정, 전지현만 봐도 워너비는 더 이상 ‘젊음’이 아님을 시사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실현할 줄 아는 여자. 시간과 경험이 쌓아올린 지혜와 자신감이야말로 지금 가장 되고 싶은 여자다. 누구나 중년으로 향한다. 젊음을 흉내 내려 애쓰기보다 자신의 욕망과 취향을 즐기며 나이 들고 싶다면 이번 시즌을 주목할 것. 패션계는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의 어른 여자를 무대 위에 세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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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서지현
  • 사진 게티이미지·IMAXtree.com
  • 아트 디자이너 김진림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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