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컬렉티브(GFC) 2027 S/S 런웨이 하이라이트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GFC) 2027 S/S 컬렉션의 면면을 주목할 때다. 각기 다른 디자이너들의 실험적인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로 채운 런웨이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런던 패션위크에서 Spiky Cherry는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 디자이너 Anna Tchashin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 시즌 컬렉션 <Manufactured Grace>를 선보였다. 크로셰 디테일과 해체적인 실루엣, 거친 마감에 펑크와 고스 감성이 독창적으로 어우러진 컬렉션을 완성한 것. 이어 프랑스 브랜드 OSCURO는 ‘UMBRA’를 통해 블랙을 중심으로 한 절제된 미학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정교한 테일러링과 스트릿 웨어, 유틸리티 요소를 결합해 브랜드 특유의 구조적인 스타일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의 소셜임팩트 패션 브랜드 BLUETAMBURIN이 선보이는 BLTAM ENTRE는 패션 교육과 글로벌 런웨이,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다. 2026년 4월 밴쿠버 패션위크 데뷔에 이어 9월 뉴욕 패션위크 2027 S/S 무대에 오른 10~12세 디자이너 Jane Shin, Jia Kim, Eunwoo Ji, Jiyoon Lee는 양질의 교육, 건강과 치유, 경제적 평등, 평화와 정의 등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각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한국의 천연 실크와 동서양의 미학을 결합한 컬렉션을 통해 패션을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작의 언어로 확장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김보민 디자이너는 디자인 기획부터 콘셉트 구체화, 컬렉션 완성까지 전 과정을 지도하며 어린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실제 작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BLTAM ENTRE는 어린 디자이너들이 단순한 패션쇼 참가자를 넘어 자신만의 시각과 메시지를 가진 창작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패션 교육을 국제 무대의 실전 경험으로 연결하며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보민이 이끄는 한국의 소셜임팩트 패션 브랜드 BLUETAMBURIN은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Beautiful People Beautiful Lives)’라는 철학 아래 패션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2027 S/S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컬렉션 ‘Elegance in Justice’는 클래식 쿠튀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우아함과 강인함, 정의로운 리더십의 가치를 정교한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어린 소녀들의 꿈에서 영감을 받은 오프닝 룩을 시작으로 패션에 사회적 가치와 메시지를 담아냈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밴쿠버 등 세계 주요 패션위크에서 활동해 온 김보민 디자이너는 2025년 대한민국 K-스타일 대상 디자이너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BLUETAMBURIN은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 개인의 개성과 사회적 책임을 조화롭게 결합하며 패션을 통해 신념과 정체성을 표현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자이너 Maya Mosteghanemi가 이끄는 Maison Arabesque Boudoir는 뉴욕 패션위크에서 이번 봄 시즌 컬렉션을 위해 ‘Anna Style’을 선보였다. 안나 윈투어에게 경의를 표한 이번 컬렉션은 1960년대 프랑스 여성복과 르네상스, 오스만 제국의 미학을 결합해 강렬한 실루엣과 정교한 자수로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상을 표현한 것이 특징. 한편 밀라노 패션위크에 오른 XUEBAO는 디자이너 Hu Li Qin의 컬렉션 ‘JINGYE’를 통해 자연과 기능성의 조화를 선보였다. 방수·방풍 기능성 소재에 레이어링과 매듭, 프린지 디테일을 더하고 옐로, 코랄 레드, 그린 컬러를 활용해 자연의 생동감을 현대적인 스포츠웨어로 풀어냈다.
멕시코의 CEDIM The School of Design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일곱 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참여한 2027 S/S 컬렉션 ‘HUMAN FREQUENCY’를 선보였다. 기억과 정체성, 연결과 변화 등을 주제로 수작업과 소재 실험을 통해 인간 고유의 감각과 창의성을 표현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중국 브랜드 ERAKUANG은 ‘循物续 — Trace, Treasure, Transmit’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선보였다. 중국 전통 실크 Xiangyun Sha에 옻칠, 자수, 아플리케 등의 전통 기법과 현대적인 테일러링을 결합해 장인정신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컬렉션에 담아냈다
일본 쿠튀르 디자이너 Satomi Ito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STMITO의 첫 컬렉션 ‘Magma – Beautiful Hell’을 선보였다. ‘Underground Couture’를 콘셉트로 마그마와 어둠에서 영감을 받아 강렬한 실루엣과 극적인 컬러 대비로 파괴와 아름다움의 공존을 표현해낸 점이 돋보인다. 10년 이상의 섬세한 쿠튀르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완성도 높은 원오프 피스들은 장인정신과 예술적 감각을 결합해 STMITO만의 독창적인 미학을 보여줬다.
중국 청두에서 시작된 San Liang Xi Huan은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8~15세의 어린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새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케치부터 소재 선택, 제작과 런웨이까지 직접 참여한 열정적인 디자이너들은 티베트 문화와 중국 전통 미학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내 박수를 받았다. 부드러운 컬러와 레이어드 실루엣, 전통 모티프와 수공예 디테일은 앞날이 창창한 어린 디자이너들 특유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개성을 보여준다.
RuirUiruI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S/S 컬렉션 ‘Lost in Butterfly Glow’를 공개했다. 플라톤의 ‘쌍둥이 영혼’ 철학과 Claudio Parmiggiani의 나비 작품에서 영감 받은 이번 컬렉션은 고전적인 미학과 아방가르드 감성을 현대적인 의상으로 재해석되어 눈길을 끈다. 워싱 데님과 코튼 리넨, 실크 등 다양한 소재에 수채화 프린트와 레이저 컷 나비 모티프를 더해 섬세한 디테일을 완성했고, 독창적인 예술성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통해 현대 여성의 자유로운 개성과 자기표현을 담아냈다.
멕시코 브랜드 CUADRA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Quinta Esencia’ 테마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결합한 이번 컬렉션은 정교한 수공예 디테일과 세련된 실루엣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미학을 오롯이 드러냈다. 멕시코의 전통과 문화적 유산을 현대적인 럭셔리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CUADRA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Credit
- 프리랜서 에디터 김미강(미디어랩)
- 사진 GFC 제공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