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이번 주말 뭐 챙기지? 에디터들의 가을 외출 리스트

마음껏 자유롭게 떠나고 싶은 가을, 코스모폴리탄 에디터들은 무엇을 챙길까요? 요즘 푹 빠진 아이템부터 나들이에 함께하고 싶은 물건까지, 각자의 취향이 담긴 가을 외출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프로필 by 박애나 2026.10.11
 PRLx토파 시머링 세이지 재킷 3백50만원대 Polo Ralph Lauren.

PRLx토파 시머링 세이지 재킷 3백50만원대 Polo Ralph Lauren.

「

01 나들이 주인공은 나야 나

」

이 재킷을 처음 본 건 조금 일찍 진행했던 10월호 커버 촬영 현장에서다. 폭염이 기승부리던 한여름에 마주한 스웨이드 재킷임에도 머릿속에 든 생각은 단 하나, ‘반드시 사 입으리라’. 두 달여가 지나 완연한 가을이 찾아온 지금이야말로 이 재킷을 즐기기 적기다. 칼라와 어깨, 소매 끝에 섬세하게 수놓은 보태니컬 비즈 장식은 모든 가을 풍경에 맞아떨어지고, 찰랑거리는 프린지는 그 풍경 속으로 어서 들어오라고 내게 손짓하는 것 같다. 커버 스타 윈터처럼 투박한 웨스턴 부츠를 더해 제대로 가을 맛 내볼 예정.

패션 디렉터 서지현



인피니티 에어론 18만원 Wilson.

인피니티 에어론 18만원 Wilson.

「

02 TAKE IT SLOW

」

가을이 좋은 이유는 별다른 목적 없이도 자꾸 밖으로 나서고 싶어진다는 것. 바람이 이끄는 대로 낯선 골목을 걷고, 마음에 드는 풍경 앞에서는 잠시 속도를 늦춘다. 요즘 이런 날의 발끝에는 윌슨 인피니티 에어론이 있다. 가볍게 발을 감싸는 편안함과 담백한 디자인 덕분에 계획 없이 길어진 산책도 꽤 즐겁다. 어쩌면 가을을 가장 오래 누리는 방법은 멀리 떠나는 대신 천천히 걷는 것일지도.

패션 에디터 김성재



「

03 발베니 한 모금, 가을 한 조각

」

어느덧 시린 계절이 왔다. 가을이 막 시작되는 이맘때엔 청량감 있는 맥주나 샴페인보다는 찐득한 점성을 지닌 위스키 한 모금이 생각난다. 얼마 전 발베니 역사상 가장 오래된 위스키, 무려 하나의 캐스크에서 88년의 시간을 거친 ‘발베니 1931 컬렉션 88년’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당연히 이 위스키를 맛볼 수는 없었지만, 88년에서 영감을 받은 ‘발베니 1931 컬렉션 12년’으로도 그 기분을 내기에는 충분하다. 아티스트 다니엘 야삼이 디자인한 감각적인 패키지와 벨벳처럼 부드러운 목 넘김, 코끝에 느껴지는 섬세한 꽃과 꿀 향기까지, 가을 하늘을 안주 삼아 홀짝이기 딱 좋은 위스키다.

피처 에디터 김미나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 잉크 블러 #480 로즈 이콘 6만원대 Dior Beauty.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 잉크 블러 #480 로즈 이콘 6만원대 Dior Beauty.

팬텀 블러 밤 에코 5만8천원 Hourglass.

팬텀 블러 밤 에코 5만8천원 Hourglass.

센슈얼 샤인 틴트 66호 베스티 4만원 Hera.

센슈얼 샤인 틴트 66호 베스티 4만원 Hera.

「

04 가을 메이크업 종결자

」

립만큼 얼굴의 무드를 단번에 스위치해주는 치트키가 또 있을까? 디올 뷰티가 가을을 맞아 블러드 립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 잉크 블러를 선보였다. 직접 사용해보니 스머징이 그아먈로 예술! 한번 픽싱된 이후에는 묻어남이 거의 없고 지속력도 상당하다. 나들이에서 샌드위치를 한입 크게 베어 물고도 수정 화장 걱정이 없을 정도랄까? 아워글래스 팬텀 블러 밤은 캐시미어처럼 부드럽고 보송한 블러드 립을 완성한다. 가을 룩에 두루 어울릴 소프트한 5가지 컬러는 어느 것 하나 포기하기 어려울 만큼 구매욕을 자극한다. 헤라 센슈얼 샤인 틴트는 맑으면서도 선명한 컬러감이 얼굴 안색을 환하게 밝혀줘 얼굴이 유독 칙칙해 보이는 날 비장의 카드로 꺼내기 좋다.

뷰티 디렉터 김아라



아이폰 듀오 3백29만원부터 Apple.

아이폰 듀오 3백29만원부터 Apple.

「

05 HELLO, NEW DUO

」

휴대폰을 바꿀 때마다 하는 다짐, 이번만큼은 꼭 오래오래 쓰겠다는 마음이 매년 이맘때쯤이면 거품처럼 사라지고 만다. 올해 애플이 발표한 신작은 무려 ‘아이폰 듀오’. 접으면 5.4인치, 펼치면 7.6인치의 시원한 화면에 마음을 뺏겨 버렸다. 이 커다란 화면에 가을의 한복판을 담아 들여다보면 얼마나 근사할까? 심지어 두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한쪽엔 넷플릭스를, 다른 한쪽엔 카메라를 켜둘 수 있을 테니 이보다 완벽한 나들이템이 또 있을까 싶다.

피처 디렉터 천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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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박애나
  • 사진 브랜드
  • 아트 디자이너 김진림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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