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요즘 업계 막내들은 어떻게 일할까? 꿈을 향해 뛰는 신입들의 이야기

모든 훌륭한 작업물 뒤에는 손과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는 막내들이 있다. 아직 풋풋하고, 꿈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간직한 각 업계의 막내들을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프로필 by 김미나 2026.10.04
「

PHOTOGRAPHER 양지원

」

주로 패션 포토그래피를 작업하는 장기평 스튜디오에서 세컨드를 거쳐 얼마 전 퍼스트가 된 3년 차 포토 어시스턴트.


내가 일하는 현장은 한마디로 어떤 곳?

똑같은 작업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에 매일매일이 새로운 곳.


포토그래퍼의 퍼스트와 세컨드 어시스턴트가 각각 하는 일은?

퍼스트는 촬영 현장에서 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조명이나 노출, 초점 등 사진이 잘 찍히고 있는지 확인하고 포토그래퍼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컨트롤하는 역할을 한다. 세컨드는 주로 조명을 담당하며, 그 외에도 장비 관리, 스튜디오 청소 등 어시스턴트들이 공동으로 담당하는 일을 많이 한다. 퍼스트가 되고 가장 먼저 들었던 이야기는 “이제 호리존 페인트칠 안 해도 되겠네”였다. 그건 확실히 세컨드 어시스턴트의 몫이다.


촬영 준비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시안이 오는 순간부터 촬영은 시작된다. 클라이언트가 보내준 시안을 바탕으로 디벨롭해 우리만의 무드보드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고, 특정한 로케이션이 필요하다면 서치도 한다. 촬영 전 사전 미팅까지 하면 모든 촬영 준비가 끝이 난다. 촬영 후에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 백업을 하고, 저해상 작업을 해 클라이언트에게 보낸다. 클라이언트가 셀렉한 컷을 리터칭까지 마치면 하나의 작업이 끝난다.


실수했을 때 대처하는 방식은?

“죄송합니다” 하는 사과와 함께 해결책을 무조건 하나 이상 준비해 같이 상의한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나?

현장에서 장기평 실장님이 자주 하는 말이 바로 “프로처럼 행동해”다. ‘프로처럼 행동하는 건 어떤 걸까?’ 고민도 많았는데, 그건 아마도 의연한 태도인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티 내지 않고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허둥대는 순간 사람들이 놀라거나, 촬영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으니까.


프로 현장에 나와보니 대학교 사진과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었던 것은?

이론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 학생 작업을 할 때는 중간에 안 풀리는 것이 있어도 다시 천천히 해결해가면서 작업하는 분위기였는데, 현장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다. 클라이언트가 별로라고 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새로운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현장에서 많이 배운다.


롤모델이 있나?

장기평 실장님. 실장님을 처음으로 본 건 대학생 때 실습 나간 포토 팀에서였다. 그때 실장님은 지금의 나처럼 퍼스트 어시스턴트였는데, 하찮은 질문부터 어려운 질문까지 뭘 물어봐도 모르는 것이 없었다. 나도 그렇게 모든 답을 아는 선배가 되고 싶다.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는?

커리어의 시작은 장기평 실장님처럼 <코스모폴리탄>으로 데뷔하는 것. 그리고 언젠가는 발렌시아가의 캠페인 사진 정도는 찍는 글로벌한 포토그래퍼가 되고 싶다.




「

PD 김민지

」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이자 콘텐츠 제작사인 블랙페이퍼 ‘이은지 팀’의 3년 차 막내 PD. 유튜브 채널 <이은지>의 ‘째브러’ 코너에 이은지와 함께 출연하며 기획력과 예능감을 두루 인정받는 중.


내가 일하는 현장은 한마디로 어떤 곳?

변수의 연속인 곳. 변수를 줄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도 또 다른 변수가 생기고 만다. 그래서 그런 일들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언제 처음 PD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나?

고등학생 때 장래 희망을 적는 칸에 ‘예능 PD’라는 직업을 처음으로 적었다. 사람 자체를 좋아하고, 사람을 웃기는 것도 좋아해서 예능 PD가 되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꿈꿔왔다.


PD로 입사할 때 어떤 스펙이 가장 도움됐나?

취준생 때 여러 군데 면접을 보면서 느낀 건, 이 직업은 나의 특별한 능력이나 스펙을 요구하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궁금해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니 화려한 스펙을 쌓기보다는 나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가치관을 확립하는 게 더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 친구들과 유튜브를 운영해본 경험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력이 좋은 것과 별개로 이 업계에서 꼭 필요한 능력 3가지는?

눈치, 체력 그리고 기개. 눈치가 빠르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유리하다. 이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러니 빠른 눈치는 필수! PD는 편집할 때 밤을 새우는 일이 많고, 밤새운 다음 날 바로 촬영을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어 체력이 없으면 버티기 쉽지 않다. 또 수많은 변수가 생기는 현장에서 작은 일에도 멘털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어떤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 기개가 있어야 이 업계에서 오래 일할 수 있다.


출연자와 제작자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요즘의 유튜브업계에 대한 생각은?

내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않아서 그런 현상이 참 반가웠다.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이 더 많았다. 나는 일반인이고,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니 언행을 조심하라고. 다행히 많이들 좋아해주신다.


플랫폼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겪는 순기능과 역기능은?

PD들이 설 공간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방송사에 들어가 정해진 포맷 안에서만 경험을 쌓아야 했다면, 지금은 ‘째브러’의 나처럼 카메라 앞과 뒤를 오가며 새로운 걸 시도해볼 수도 있고, 내가 낸 작은 아이디어가 콘텐츠에 반영되는 뿌듯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반면 안 좋은 점은 경쟁이 과열된다는 것. 비슷한 양산형 콘텐츠가 쏟아지다 보니, 늘 더 독특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설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 만큼 그 안에서 나만의 자리를 찾는 건 여전히, 어쩌면 더 어려운 숙제가 됐다.


롤모델이 있나?

(이)은지 언니. 같이 일하면서 배우는 게 정말 많다. 촬영할 때는 프로 코미디언이고, 회의할 때나 편집 피드백을 줄 땐 프로 제작자 같다. 나도 그런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나?

내 눈앞에 놓인 것만 보인다면 아마추어고, 그 이상으로 다른 사람의 상태까지 살필 수 있다면 프로다. 나는 아직 주어진 일만 하기도 벅찬데, 은지 언니나 선배 PD들을 보면 다른 사람의 일까지 챙기고 돕는 여유가 있다.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는?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이 세상에는 매력이 많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가 정말 많은데, 그런 인물을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 ‘째브러’를 하면서 배운 건 결국 좋은 콘텐츠는 출연자가 편안해야 나온다는 것이다. 화려한 연출보다는 출연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그래서 보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

CHEF 김명회&강소현

」

미슐랭 3스타 한식 레스토랑 ‘밍글스’의 5년 차, 4년 차 수셰프인 김명회와 강소현. 매일 더 좋은 한 접시를 만들기 위해 배우고 연구하며, 성장해나가는 밍글스 키친의 영 블러드.


내가 일하는 현장은 한마디로 어떤 곳?

김명회(이하 ‘명회’) 끊임없이 더 나은 답을 찾아야 하는 곳. 이미 잘하고 있어도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방법을 고민하고, 그걸 실제로 시도해볼 수 있는 공간.

강소현(이하 ‘소현’) 시험장. 어제 좋은 서비스를 했다고 해서 오늘도 같은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매일 새로운 변수 속에서 정확함과 신속함을 유지해야 하고, 결과물이 음식에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다. 그래서 늘 긴장감 속에서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시험장 같다.


밍글스에 합류해 수셰프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

명회 서류 심사 후 2일간의 실습 면접, 이후 대표님 면접까지 통과하면 밍글스의 식구가 될 수 있다. 입사하고도 매일 주방에서 부딪히고 배우며 나 혼자만이 아닌, 팀과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터득해나가고 있다.

소현 꾸준함이 가장 중요했다. 그 과정에서 기술뿐 아니라 책임감과 협업의 중요성을 배웠고, 그런 경험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레스토랑 오픈 전과 영업을 마친 후에는 각각 어떤 일들을 하나?

명회 오픈 전에는 주방을 섹션별로 나눠 위생 점검을 하고, 서비스할 때 필요한 세팅을 한다. 그날 오시는 손님의 알레르기 사항, VIP 여부 등을 체크하고, 전체 공지를 작성한다. 그 외에도 필요한 재료나 소모품 등을 여러 업체에 발주하며 다음 날 영업을 준비한다.


내가 생각하는 요리의 기본은?

소현 존중과 이해라고 생각한다. 식재료부터 함께 일하는 동료, 음식을 드시는 손님에게도 해당된다. 물론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존중과 이해가 있어야 좋은 요리가 나온다고 믿는다.


실력이 좋은 것과 별개로 이 업계에서 꼭 필요한 능력 3가지는?

명회 정직함, 성실함 그리고 일을 사랑하는 마음. 결국 이 일을 사랑하지 않으면 앞서 말한 2가지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 미디어를 통해 파인다이닝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현실이 있다면?

소현 손님이 식사하는 시간은 몇 시간에 불과하지만, 그 한 끼를 위해 며칠, 때로는 몇 주 동안 연구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있다. 작은 디테일 하나도 수없이 점검하고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디시 하나에도 정말 많은 집중력과 책임감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파인다이닝의 현실은 화려함보다는 반복과 꾸준함에 더 가깝다.


주방에서 나의 강점과 약점은?

명회 코스로 음식을 서비스하다 보니 테이블마다 나가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 그 순서와 전체적인 분위기를 오차 없이 조율하고 통솔하는 일을 굉장히 즐기고 자신 있어 한다. 반면 새로운 걸 시작할 때 겁을 먹는 편이다. 메뉴가 바뀌거나 익숙하지 않은 업무를 맡게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요즘에는 처음 접하는 일에도 더 적극적으로 부딪히려고 노력한다.

소현 강점은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민하고 수정하는 것. 약점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 때로는 완벽한 답을 찾기보다 적절한 시점에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라는 걸 배워가고 있다.


내 이름을 건 하나의 요리를 만든다면?

명회 한국적인 재료와 맛을 기반으로 하되, 전통적인 형태를 재현하기보다 지금껏 배운 조리법과 경험을 통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다. 익숙한 재료인데 맛보면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는 그런 음식.

소현 제주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다. 내가 나고 자란 제주에는 훌륭한 식재료와 고유한 문화가 있다. 제주가 가진 매력을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한 요리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 어떤 선배가 되고 싶나?

명회 후배들이 어떤 질문을 해도 “원래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답변하기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줄 수 있는 선배. 내가 받았던 좋은 가르침을 후배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소현 어려운 순간에도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좋은 선배는 혼자만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팀 전체가 함께 성장하도록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는?

명회 내 이름을 걸고 오픈한 레스토랑이 미슐랭 스타를 받는 것.

소현 좋은 음식은 물론 공간과 서비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까지 모두 어우러져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다.




「

VISUAL DIRECTOR 김소희

」

아모레퍼시픽 에스쁘아 소셜커머스 팀의 3년 차 막내 비주얼 디렉터. 신제품, 모델, 브랜드 앰배서더 등을 촬영할 때 비주얼 방향성을 잡고 디렉팅한다.


내가 일하는 현장은 한마디로 어떤 곳?

백스테이지와 스테이지의 구분이 명확한 곳. 무대 뒤, 그러니까 노트북 앞에 앉아 기획한 작업물들을 하나씩 무대 위로 내보내는 기분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비주얼 디렉터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필요했나?

서류에 통과하면 1차 PT 면접을 본다. 이후 한 달 동안 인턴을 하며 실습 면접을 마치고, 최종 발표 후 임원 면접까지 합격하면 입사할 수 있다. 꽤 많은 관문을 통과해 비주얼 디렉터가 됐다.


입사할 때 어떤 역량이 가장 도움됐나?

영상을 제작해본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하기 전 중앙일보 유튜브 팀에서 인턴을 했고, 그 후로도 프리랜서로 영상 작업을 다수 했다. 그리고 SNS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게 면접에서 좋게 작용했다. 요즘 에스쁘아 소셜커머스 팀에 지원하는 인턴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직접 SNS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인재가 정말 많은 것 같다.


브랜드를 이해하기 위해 어떤 일까지 해봤나?

PT 면접 후 인턴 실습을 앞둔 시점에서 에스쁘아의 3년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보고 분석했다. 특정 게시물을 골라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어떤 새로운 시도를 했었는지 모두 문서로 정리해갔다.


요즘 에스쁘아의 추구미는 뭐라고 생각하나?

에스쁘아는 요즘 프로페셔널한 쪽으로 뾰족하게 나아가려고 한다. 포뮬러와 컬러도 전문가가 터치한 것 같은 퀄리티를 내기 위해 훨씬 정교해졌다. 최근에는 파운데이션 톤이 훨씬 세분화됐는데, 올리브 언더톤을 비롯해 31개의 셰이드 라인업이 완성됐다.


업무를 하며 가장 많이 참고하는 레퍼런스 사이트는?

핀터레스트, 틱톡, 샤오홍슈(레드 노트)를 정말 많이 모니터링하고, 아이디어도 많이 얻는 편이다. 확실히 중국에서 강세인 SNS가 뷰티 관련 콘텐츠도 더 활발하게 올라온다.


AI 덕분에 업무가 편해진 부분이 있다면?

입사 초반만 해도 필요한 컷을 모두 촬영해야 했지만, 지금은 누끼 컷만 있으면 간단한 연출 컷은 AI로 생성할 수 있다. 회사 분위기도 AI 사용을 장려하는 편이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려고 한다.


실수했을 때 대처하는 방식은?

실수했다는 걸 인지하면, 무조건 3초 안에 사과하기.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기억해두기. 그리고 이틀 정도만 괴로워하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나?

일을 하다 보면 마음대로 안 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예민해지고 불편한 감정을 곧이곧대로 표현하는 사람은 미성숙해 보인다. 예전에는 현장에서도 내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관철하는 것이 멋있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일을 하다 보니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품고 다독이고, 함께 ‘으쌰으쌰’해서 결국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는?

아직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밌고 잘 맞는다. 여기서 연차를 좀 더 쌓고 나면 뷰티에서 커리어를 굳힐지, 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볼지 고민이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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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김미나
  • 사진 김민주
  • 헤어 박은총
  • 메이크업 김라희
  • 어시스턴트 정주원
  • 아트 디자이너 장석영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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