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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배우 박윤호에게 발견한 의외의 괴짜 모먼트

‘스터디그룹’, ‘트리거’, ‘미지의 서울’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넓혀온 배우 박윤호. 오늘 하루 괴짜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프로필 by 송운하 2026.09.03
니트 카디건 Antonioli by 10 Corso Como. 데님 팬츠 Masu by MUE. 볼캡, 스카프, 가방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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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톱 Ann Demeulemeester by MUE. 이너 톱, 팬츠,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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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조금 다른 ‘괴짜’ 콘셉트로 촬영했어요. 카메라 앞에서는 엉뚱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카메라 밖의 박윤호는 어떤 사람인가요?

순수한 사람이요. 사소한 것 하나에도 하루 종일 웃은 적이 있고, 되게 유치하게 잘 놀기도 해요. 놀이터에 가서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고요. 소소한 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에요.



이 인터뷰를 통해 박윤호라는 배우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도 있을 거예요. 스스로를 어떤 배우라고 소개하고 싶나요?

‘매사에 진심인 배우’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니트 톱, 스커트처럼 연출한 셔츠 모두 Ann Demeulemeester by MUE. 이너 톱, 팬츠,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 스커트처럼 연출한 셔츠 모두 Ann Demeulemeester by MUE. 이너 톱, 팬츠,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 인터뷰가 공개될 때쯤이면 가을일 텐데요, 올여름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한 장면이 있다면요?

날이 워낙 덥기도 했지만, 차기작 준비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유독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낸 것 같아요. 트레드밀을 타다가 눈앞이 핑 돌 정도로 더웠던 게 기억에 남고요(웃음), 덕분에 체력이 확 올라갔죠. 그리고 제철 과일을 먹는 즐거움도 알게 됐어요. 원래 여름을 안 좋아하는데 복숭아에 빠져서 정말 많이 먹었어요. ‘딱복’.(웃음)



스스로 ‘예전의 나와 조금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나요?

아주 조금이지만 순간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예전엔 촬영할 때 늘 긴장해서 제 것만 해내기 바빴는데, 지금은 같이 출연하는 배우나 스태프분들과 금방 친해지고 잘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아요. 더운 날 다 같이 고생했던 기억도 많이 나죠. 더위에 부대끼며 함께했던 순간들이요.



플리스 집업 스웨터 Rier by 10 Corso Como. 셔츠 Marni by 10 Corso Como. 타이,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플리스 집업 스웨터 Rier by 10 Corso Como. 셔츠 Marni by 10 Corso Como. 타이,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요즘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뭔가요?

예전에는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해내야지’라는 생각이 컸는데, 요즘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더 큰 그림을 보려고 노력해요. ‘이 작품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감독이나 동료 배우들에게 들으면 가장 기분 좋은 말이 있나요?

“방금 너무 좋았다.” 그렇게 툭 지나가듯 해주시는 말에 큰 힘을 얻어서 다음 신을 찍을 때가 많아요.



니트 톱 Ann Demeulemeester by MUE. 이너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 Ann Demeulemeester by MUE. 이너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반대로 촬영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아쉬움이 남는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모든 장면에 아쉬움이 남긴 하죠. ‘할까, 말까’ 하다가 못 했을 때 더 크게 남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일단 해보자!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새 작품 들어갈 때마다 캐릭터에 몰입하는 윤호 씨만의 방법이 있다면요?

저는 신발을 바꿔 신는 방법을 자주 써요. 구두를 신거나, 넉넉한 옷을 입고 슬리퍼를 신거나요. 캐릭터에 맞게 몸가짐이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신발이 주는 힘이 있어요.



작품을 끝내고 나면 어떤 시간을 보내나요? 작품의 여운을 충분히 즐기는 편인지, 아니면 곧바로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편인지 궁금해요.

지금까지는 한 작품이 끝나면 바로 차기작을 준비했어요. 다음에는 꼭 여행을 가서 편히 쉬다 오고 싶어요. 전 도시보다는 자연이 좋아요. 스위스나 조지아 같은.(웃음)



니트 톱 Recto.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 Recto.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작품이 공개되면 팬들의 반응을 가장 먼저 살핀다고요. 기억에 남는 응원 메시지가 있다면요?

저로 인해 큰 힘을 얻었다는 말이요. 그런 댓글들을 보면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저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책임감도 느끼고요.



마지막으로 박윤호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예전부터 메모장에 적어둔 말인데, ‘자기 선택과 행동에 명확한 기준과 이유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사소한 선택일지라도 나만의 명확한 주관을 가지고 선택하고 싶어요. 제 선택에 떳떳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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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디지털 에디터 송운하
  • 포토그래퍼 레스
  • 헤어 안홍문
  • 메이크업 최수일
  • 스타일리스트 이종현
  • 아트 디자이너 장석영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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