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 아이콘 제니, 코스모폴리탄 9월호 글로벌 커버 공개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름, 제니(JE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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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숄더 톱 Chrome Hearts.
체크 드레스 Vivienne Westwood. 케이프 Adrienne Landau. 슈즈 Vivienne Westwood from Amarcord Vintage. 목걸이 Chanel High Jewelry.
시퀸 재킷 Chanel from Pechuga Vintage, 브라톱, 브리프 모두 Chanel. 브로치 Bill Blass from eBay.
솔직히 말하면, 시간은 제 편이 아니에요.
제니는 다급한 기색으로 말한다. 올봄, 그녀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다.
“계속 스튜디오에만 있어요. 여름 페스티벌이 시작되기 전에 새 음악을 발표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죠.”
몇 주 뒤, 그 치열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사실은 분명해질 터였다. 제니는 시카고 롤라팔루자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페스티벌에서 “Less than a Lover”, “Lock It Down”, “Heaven” 같은 신곡을 선보일 예정. 특히 롤라팔루자에서는 전 세계에 그녀의 이름을 알린 K-팝 그룹 블랙핑크와는 별개로 오직 제니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탐내는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팬들은 열광하며 공식 “Less than a Lover” 영상의 유튜브 댓글창으로 몰려들 것이다. 7월 24일 공개된 지 10시간 만에 조회 수는 이미 360만 회를 기록했다. 이후 며칠 사이, 제니가 직접 연출하고 여름날의 짧은 연애에 휩쓸린 제니와 한 남자의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조회 수 1,200만 회를 넘어서며 전 세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영상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이 순간에는 그 모든 일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제니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사실 이런 감정은 낯설지 않다.
제니는 지난 1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했고, 멈추지 않는 노력은 분명한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블랙핑크는 누적 스트리밍 400억 회 이상, 앨범 판매량 200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은 서구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K팝 그룹 가운데 하나일 뿐 아니라 역사상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걸 그룹 중 하나기도 하다. 블랙핑크의 가장 최근 EP인 <DEADLINE>은 2025년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를 마무리한 직후인 2월에 발매됐다. 그에 앞서 제니는 2025년 봄 첫 솔로 정규 앨범 <Ruby>를 발표하고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솔직히 말하면 지난 1년은 정말 정신없는 시간이었어요.”
“<Ruby>가 제게 어떤 의미였는지 앉아서 받아들이고, 그 시간을 충분히 느껴볼 여유조차 없었어요.”
<Ruby>는 제니만의 음악 세계로 대담하게 초대하는 작품이었다. 이 앨범은 거침없고, 타협하지 않으며, 실험적인 사운드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두아 리파, 칼리 우치스, 도이치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한 <Ruby>는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 7위에 올랐고, 강렬한 ‘like JENNIE’, ‘Mantra’를 비롯한 여러 싱글이 빌보드 핫 100에 진입했다. 이 성공은 자신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은 갈망도 키웠다고 제니는 말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팬덤의 기대 역시 더욱 커졌다. 간단히 말해, 지금 수많은 사람이 제니의 다음 행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니는 인스타그램에서만 약 9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위버스 같은 팬 플랫폼의 열성적인 팬 커뮤니티는 말할 것도 없다. 참고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사브리나 카펜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각각 약 4100만 명과 5100만 명 수준이다.
제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모습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는 HBO 드라마 <디 아이돌>에 출연했고, 멧 갈라의 단골 참석자기도 하다. 인터뷰를 마친 직후 열린 멧 갈라에서는 1만5000개의 스팽글로 장식된 맞춤 샤넬 드레스를 입고 계단을 올랐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테임 임팔라와 함께 댄스 플로어를 겨냥한 ‘Dracula’ 리믹스를 작업했다. 이 곡은 엄청난 바이럴 히트를 기록하며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The Real Housewives> 출연진까지 틱톡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정도였다.
“사람들이 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영상을 보는 게 정말 좋아요.”
“저한테는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하지만 지금의 삶은 열네 살 김제니가 살았던 삶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며 성장한 올해 서른 살의 제니는 10대 시절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지금 제니는 자신이 거대한 무언가의 한가운데 서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동시에 그만큼 큰 기대와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도.
지금의 팝 음악은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바이럴 인기에만 기대어 커리어를 쌓았던, 아직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스타들의 시대에 대한 반작용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열광하는 스타들은 첫 시도부터 완벽한 성공을 거둔 신예들이 아니다. 오랜 시간 묵묵히 활동해오다 마침내 메인스트림의 주목을 받게 된 싱어송라이터들, 이를테면 찰리 XCX나 레이 같은 아티스트들이거나, 빌리 아일리시와 테이트 맥레이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며 성장하는 젊은 스타들이다. 혹은 제니처럼 오랜 훈련과 프로페셔널리즘이라는 전통적인 시스템 속에서 성장한 아티스트들이다. 이른바 ‘K팝 공장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시스템이 이 시대 가장 세련되고 가장 성실한 스타들을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물론 잘 훈련된 그룹의 일원으로 성공하는 것과 이후 홀로 자신의 이름으로 성공을 거두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블랙핑크 같은 그룹이 함께 누리는 명성과 영향력이 각 멤버 개인에게 같은 수준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과거의 팝 그룹을 돌아보면 거의 언제나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비욘세처럼, 그룹이 해체되거나 인기가 정점을 지나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한 명의 분명한 스타가 존재했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평범한 그룹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와 SNS 피드, 각종 스크린을 채우고 있는 멤버는 제니만이 아니다. 지수(인스타그램 팔로워 8000만 명), 로제(8320만 명), 리사(1억500만 명)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각각 솔로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히트 싱글을 탄생시켰으며, YG와의 계약과는 별도로 새로운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다. 언제나 최고의 완성도를 요구받는 음악 산업에서 여성 아티스트로 활동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의 성과는 더욱 놀라운 일이다.
컷아웃 드레스 Roberto Cavalli.
보디슈트 Area. 귀고리 David Webb. 팔찌 Verdura.
유명 여성 아티스트들은 언제나 혹독한 검증의 대상이었다. 악의적인 타블로이드와 완벽하지 않은 순간을 포착하려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파파라치들의 시선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이제 비판은 인터넷에서 극에 달했다. 일방적인 친밀감에서 비롯된 애정이 집착으로 변하고, 가장 집착하는 팬들이 가장 비판적인 팬이 되면서, 그 비판은 종종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소셜미디어와 팬 플랫폼의 이용자들은 가수들의 스타일링 선택부터 몸짓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논쟁을 벌인다. 바이럴을 타는 분석형 틱톡 영상들은 스타들의 가사를 해부하고 그들의 음악을 낱낱이 분석한다.
제니는 <Ruby>를 작업하는 동안 후천적으로 길러진 완벽주의와 타고난 완벽주의가 모두 자신을 지배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달리며, 스스로 말하는 ‘버블’ 속에서 1년을 보냈다고 회상한다.
그녀는 자신의 팬들이 그 이하의 결과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제니를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하는 팬들이 이제는 팬이라기보다 사업 매니저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이런 관계가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팬덤의 열정은 아티스트의 성공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기 때문이다.
팝 음악계 전반에서 열성 팬들은 투어를 성사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화려한 매거진 표지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차트 1위에 오를 때까지 단체로 스트리밍한다. 그들은 음악 산업이 돌아가는 방식을 익혔고,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이름까지 알고 있으며, 각종 시상식의 후보 선정 기준에도 전문가가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루어진다. 그곳에서는 국경이 팬들의 연결성이나 영향력, 구매력을 제한하지 못한다. 이러한 관계는 팬덤 활동에 깊이 몰입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감각을 남겼다. 더 많은 음악, 더 많은 공연, 그리고 더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게 된 것이다. 제니는 지금도 그로 인해 생겨난 창작의 밀고 당김 속에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사람들에게 받은 경험과 사랑을 바탕으로 이제 제 커리어를 제 이름으로 다시 만들어갈 수 있는 일종의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는 건 저에게는 장점일 뿐이에요.”
인터뷰 내내 그녀는 팬들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팬들이 좋아할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고, 여름 공연에서 직접 만나고 싶으며, 그들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패션도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티스트라면 무엇보다 자신의 작품이 먼저 자신을 담고 있어야 한다. 세상에 공개되기 전에 그 작품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반영해야 한다. 9천만 명의 기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작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고, 팬덤이 주는 아름다움과 그에 따르는 압박감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제니는 소셜미디어를 했다가 쉬는 식으로 거리를 조절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거나 팬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유할 때는 온라인에 머무는 걸 좋아해요.”
“팬들의 반응을 보는 건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일이거든요.”
하지만 지금처럼 새 음악 작업에 집중하는 시기에는 휴대전화를 거의 손에서 놓아버린다. 또한 요즘은 자기 자신을 더 자주 돌아보려고 한다고 말한다.
“이제는 제 몸과 친구가 되어가고 있어요. 분명 예전에는 제 몸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던 부분들이 있었어요.”
“저는 체구가 아주 작은 편이라, 초반에는 키가 커 보이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은 제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고, 제 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어요. 저 자신에 대해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
레이스 장식 드레스 Fleur du Mal, 토끼 해트 Moschino.
오프 숄더 톱, 쇼츠, 부츠, 벨트, 목걸이, 팔찌, 반지 모두 Chrome Hearts.
언제나 그렇듯, 그녀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것은 블랙핑크의 다른 멤버들이다. 비평가들은 종종 네 사람을 서로 비교하지만, 제니는 함께 겪은 경험이 이들을 언제까지나 이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각자 자신만의 길로 가는 지금도 여전히 멤버들에게 기댈 수 있다는 사실에 그는 감사함을 느낀다.
저는 멤버들과 함께 성장했죠. 힘든 순간에도, 좋은 순간에도 우리는 늘 함께였어요.
“서로를 돌봤고, 서로에게 조언을 해줬죠. 저는 한 번도 길을 잃었다고 느낀 적이 없어요.”
10년 전과 지금의 자신을 떠올려보면, 제니에게는 같은 소녀가 보인다. 굳이 달라진 점을 꼽자면 그저 더 강해졌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는 것이다. 팝스타든 아니든 어떤 여성에게나 있을 법한 전형적인 성장의 변화다.
“머릿속에서 저는 여전히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는, 아주 자유롭고 젊은 영혼이에요.”
“지난 10년은 제게 소통하는 법과 제가 불편해하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줬어요.”
그 모든 성장통을 견뎌내는 데는 제니가 “생존 본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이룰지는 그때그때 실시간으로 알아냈다.
“어린 나이부터 그런 삶을 설계해온 저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제니가 특별히 따랐던 특정한 우상은 없지만 앞으로 닮고 싶은 한 명의 아이콘으로는 리한나를 꼽는다.
“팝 문화는 물론 음악 문화와 예술 전반에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리한나는 언제나 제가 가장 닮고 싶은 존재예요. 제게 정말 큰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 저도 제 안에서 그런 것을 찾아낼 수 있다면 꿈만 같을 거예요.”
제니는 잠시 말을 멈추고, 자신이 더 많은 연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듯 말했다.
“저는 두 언어를 할 수 있고, 제2언어로 연기하는 것은 정말 많은 걸 가르쳐줘요. 누군가 그런 사람을 찾고 있다면, 저 여기 있어요.”
그동안 두 번째 앨범이 발매되고 페스티벌 일정이 모두 끝나면 제니는 마침내 그저 존재하는 시간을 가질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고, 햇빛이 쏟아지는 해변을 찾고, 바다에 몸을 담갔다 나오는 사이사이 아페롤 스프리츠를 마시는 상상. 어쩌면 패션을 더 실험해볼 수도 있다.
“이제는 제 일부가 됐어요.”
어쩌면 친구들을 위해 공들인 디너 파티를 열 수도 있다.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어요. 저는 초대받는 걸 좋아해요.”
그 디너 파티에서 직접 만든 술을 내놓을지도 모른다.
“셰이커를 흔드는 그런 작은 동작을 배우고, 예쁜 칵테일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정말 못해요.”
어쩌면 그래도 괜찮을지 모른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진실하게 느껴지는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최근 제니가 계속 생각해온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팬들 역시 그 생각을 지지해주기를 바란다. 제니는 팬들이 지켜볼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팬들이 이 기사를 읽고 댓글란에 각자의 의견을 남길 것이라는 사실도.
“이제는 스튜디오에 누가 들어오는지, 제가 누구와 일하는지를 더 많이 통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상태에 있지는 않아요.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형편없게 들릴 수도 있고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저 즐기고, 덜 심각해지고, 저 자신이 되려고 해요. 지금의 저는 ‘완벽하게 하자’는 사람이 아니에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여름이 지나면 제니는 생애 처음으로 앞으로 2~3년의 시간이 세세하게 계획돼 있지 않은 상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적어도 제니에게는 그 미지의 상태가 짜릿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혹시 제가 또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머릿속에 작은 빈 공간을 남겨두고 있어요.
“모른다는 건 아주 특별해요. 그건 제게 그저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줘요. 저는 그걸 아주 좋은 기회로 보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안에서 매분 매초를 보내고 있죠.”
레이스 드레스 ludovic de saint sernin.
Credit
- 에디터 김성재
- 포토그래퍼 Grayson Vaughan
- 글 Brittany Spanos
- 스타일리스트 Brandon Tan
- 헤어 Evanie Frausto(Redken)
- 메이크업 Lee Sol(CO-OP)
- 네일 Mei Kawajiri(Chanel Beauty)
- 세트 스타일리스트 Milena Gorum(Art Department)
- 무브먼트 디렉팅 Sadie Wilking
- 아트 디자이너 변은지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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