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셰 원피스부터 라피아백까지, 다시 뜨는 제인 버킨 스타일 3
크로셰·라피아백이 다시 유행입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벨라 하디드, 알렉사 청이 재해석한 제인 버킨 스타일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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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하디드의 제인버킨 스타일 코디 | 인스타그램 @bellahadid
- 2026 패션 트렌드로 돌아온 프렌치 시크 아이콘 제인 버킨 스타일.
-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재현한 70년대 제인 버킨 스타일.
- 벨라 하디드의 버킨 크로셰 드레스 오마주부터 알렉사 청의 라탄백 스타일링까지.
몇십 년이 흘러도 유행은 다시 돌아옵니다. 최근 패션계에서는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 제인 버킨의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크로셰 미니 드레스부터 라탄백, 자유로운 스타일링까지. 과거 제인 버킨이 사랑했던 아이템들이 지금의 셀럽들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부터 벨라 하디드, 알렉사 청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완성한 '제인 버킨 룩'을 살펴봤습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제인버킨 스타일 코디 | 인스타그램 @oliviarodrigo
3집 활동을 시작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Drop Dead’ 뮤비 보셨나요? 베르사유 궁전을 폐쇄하고 찍었다는 2026년 버전 ‘마리 앙투아네트’ 장면도 인상적이지만, 오프닝에서 올리비아가 입고 있는 화이트 크로셰 미니 드레스가 엄청난 화제입니다. 보트넥과 7부 소매, 소매와 스커트 밑단을 장식한 진주 아플리케, 1975년 영화 <캐서린 앤 시에(Catherine et Cie)>에서 제인 버킨이 착용했던 로리스 아자로(Loris Azzaro) 드레스였기 때문이죠.
<캐서린 앤 시에> (1975) 스틸컷 | 출처 © Viacom/Warner Bros.
당시 영화 의상은 프랑스의 혁신적 디자이너이자 전설적인 패션 저널리스트였던 시몬 바롱이 맡았는데요. 패션계 대모로 통하는 그는 프랑스 <엘르>의 편집장이 되기 전부터, 크리스찬 디올이 ‘뉴 룩’을 가장 먼저 보여준 인물이자 무명의 10대 이브 생 로랑을 발굴해 낸 안목으로 유명합니다. 빈티지 러버로 유명한 젠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소환한 70년대 아카이브. 마이크로 미니 드레스에 니삭스를 신은 모습은 영락 없이 그 시절 버킨이네요.
벨라 하디드
벨라 하디드의 제인버킨 스타일 코디 | 인스타그램 @bellahadid
패션 잡지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 선명하게 기억할 역사적 순간. 1969년 파리 ‘예술가 연합 갈라 Union des Artistes Gala)’에 세르주 갱스부르의 손을 잡고 등장할 때 제인 버킨이 입고 있던 화이트 크로셰 드레스 이야기입니다. 앞은 하이넥 라인, 뒤는 백리스 디자인이었던 에밀리오 푸치 드레스의 앞뒤를 돌려 입으며 탄생한 명장면인데요.
벨라 하디드의 제인버킨 스타일 코디 | 인스타그램 @bellahadid
당시 제인 버킨은 벌어지는 V라인을 고정하기 위해 본인의 검은색 꽃 모양 브로치로 가슴을 고정했다고 하는데요. 지구상에서 버킨백을 가장 함부로 쓴 버킨백의 뮤즈는 그때도 오트쿠튀르 드레스를 돌려 입고 핀을 꽂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칸 영화제에서 벨라 하디드가 크로셰 드레스로 그 순간을 멋지게 재현하며 스포트라이트 세례를 받았죠. 스키아파렐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로즈베리와 협업한 이 크로셰 드레스, 무려 130명의 장인이 22,160시간 동안 크로셰 자수를 놓아 완성했다고 해요.
알렉사 청
2023년 제인 버킨의 별세 소식에 과거 V&A(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에서 인터뷰 당시 직접 촬영한 버킨백 사진을 올린 알렉사 청. “영원히 가장 시크한 사람(Forever the chicest)”이라고 적기도 했는데요. 평생 제인 버킨의 스타일을 따라 해 왔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성공한 덕후입니다. 그래서 제인 버킨이 사계절 라탄 바구니를 들고 다닌 것처럼, 계절과 룩에 상관 없이 라탄이나 라피아백을 들죠.
제인 버킨의 라탄백 패션 | 인스타그램 @alexachung
한여름 사랑스러운 도트 드레스에도 들지만, 한겨울 모헤어 코트 차림에도 드는 거예요. 그러고 보니 사계절 라피아백 유행의 시작 역시 제인 버킨. 알렉사 청이나 알렉사 청의 뮤즈 제인 버킨이 추구미라면 이번 시즌 가방 스타일은 둘 중 하나입니다. 커다란 가죽백에 주렁주렁 달고 마구 집어 넣거나(Jane Birkin-ifying my bag) 시장에서 산 라탄 바구니를 들거나!
Credit
- 글 김가혜
-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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