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야 푸딩이야? 여름을 위한 젤 제형 뷰티템 11선

지우고 닦아내는 세정력은 기본 이상, ‘젤’ 제형이기에 가능한 깔끔한 잔여감과 산뜻한 마무리감이 압권이다. 자연 발효 쑥식초 성분과 녹차 추출물이 세안 후에도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젤이라고 한없이 가볍기만 할 거라는 오해는 버리길. 피부에 롤링하면 가벼운 오일 입자가 터지면서 흡수된 이후에도 수분감이 오래 유지된다.

모두가 초경량의 포뮬러에 집중할 때 이솝은 정반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일명 #꿀젤로 불릴 만큼 무겁고 끈적한 젤 크림을 선보인 것. 첫인상은 투명한 홍삼 바이브로 막상 피부에 발라보면 쫀쫀한 물풀을 바른 듯하지만 천천히 흡수되면서 건조함 없이 피부가 오랫동안 편안하다.

So’natural 그냥 젤리가 아니라 탱글한 워터 젤리라니! 자세히 보면 젤리 포뮬러 안에 보습 알갱이가 채워져 있다. 극한의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얼음초’로 불리는, 청량감 만렙의 아이스플랜트를 함유했다.

투명한 알로에 젤 같은 Y존 전용 제품. 왁싱 후에는 털이 뽑힌 부위 위로 두꺼운 각질이 생기기 십상. 각질로 막힌 부위에 자라난 인그로운 헤어는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열감이 생기고 붉은 자국이 올라오는 시기에 바르면 빠른 보습으로 진정 효과는 물론 스크럽 후에도 피부를 매끈하게 케어할 수 있다.

젤이라고 다 똑같이 말캉하다고 생각하면 오산! ‘젤’ 포뮬러는 한때 수분 크림의 가벼운 버전으로, 혹은 예민러들을 위한 보습제 정도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젤 타입을 향한 소비자의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그 활용 범위는 점차 확장되고 있는 중.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쿨링이나 진정 효과와 함께 끈적임 없는 피니시를 선호하게 되는 흐름과 맞물려 젤 타입 제품의 카테고리를 더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보습제는 기본이고 클렌징과 세럼, 아이 케어를 비롯해 자외선 차단제와 마스크 팩, 프라이머 영역까지 아우를 정도. 특히 토코보, AHC, 메디큐브 등은 #탱글탱글 #젤리크림 같은 키워드를 앞세운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리 ‘입덕템’으로 활약하고 있고 콜라겐이나 시카, 히알루로닉 등의 콘셉트 성분을 젤에 녹여낸 기능성 제품도 눈에 띈다. 여름만을 공략했던 젤 제품이 그야말로 사계절 텍스처로 자리 잡게 된 이유기도 하다. 기존 크림이 주는 무거움과 유분감은 잠시 세굿바하고 산뜻하지만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잘 잡아줄 젤 화장품의 매력에 빠져볼 준비가 됐다면 다음 제품들을 눈여겨보길!

#푹잠마스크라는 닉네임처럼 꿀잠 후에 마주하게 되는, 차르르 윤기 나는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 무려 모공의 1/1430 사이즈의 젤 포뮬러와 5가지 구조의 히알루론산 콤플렉스가 피부에 촉촉&탱글한 수분 플럼핑 효과를 전해 마치 물광 주사를 맞은 듯 피부 탄력이 탄탄하게 올라붙는다.

투명하게 반짝이는 페이스 젤 프라이머. 끈적이거나 꾸덕하지 않은 제형으로 눈가나 치크, 입술 등 원하는 부위에 발라 광택감을 연출하기에 좋다. 쿠션을 바를 때 소량 섞으면 은은한 속광 스킨을 표현할 수 있다.

가벼운데 이렇게 수분감이 충만할 수가! 청량한 연하늘빛의 찰랑찰랑한 젤 텍스처로 수분 크림 단계에 바르거나 밤 시간에 슬리핑 마스크로 활용할 수 있다. 분자 크기가 다른 복합 히알루론산을 배합해 넘사벽 보습을 선사한다.

여름 홍조를 자극 없이 진정시키는 순딩이 젤 크림. 흘러내리지 않는 쫀쫀한 제형의 젤 포뮬러가 피부에 착 밀착되는 타입이다. 멀티 히알루론산 콤플렉스가 입자별로 피부층마다 수분을 촘촘히 채우고 보습막을 형성한다.

탈색모와 손상 모발도 물미역 헤어로 만들어준다는 #젤리헤어팩. 되직한 헤어 마스크와 달리 말캉한 푸딩을 연상케 하는 젤리 텍스처로 쫀쫀하게 모발 한 올 한 올에 밀착된다. 로열젤리 추출물과 피토스테롤 등의 6가지 성분을 함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