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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연애란 이런 것? 정해인❤️정소민 달달한 키스신

연애를 드라마로 배웠어요.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4.10.07
“해도 돼 (나쁜 짓)”
<엄마친구아들>
인스타그램 @tvn_drama 인스타그램 @tvn_drama 인스타그램 @tvn_drama

연애 감정 먹는 것에 비유하기 GOAT 석류(정소민). 2주 출장을 떠난 승효(정해인)의 빈자리가 얼마나 컸는지 고백할 때는 귀여움이 치사량을 초과한다. “네가 없으니까 하루하루 밍숭밍숭해. 소금 안 친 곰국 같고 간장 안 찍은 만두 같아. 네가 없으니까 목욕하고 바나나우유 안 먹은 기분이야. 그래서 말인데, 나랑 바나나우유 먹으러 갈래?” 그렇게 첫 키스를 하게 된 승효와 석류. 첫뜨밤은? 자신의 방에서 만화책을 보자는 석류의 제안에 뚝딱거리며 나가려는 승효. 친구에서 연인이 된 후 어색하게 구는 이유를 캐묻자 갑자기 고해성사가 시작된다.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나쁜 생각 들어.”

석류: 무슨 나쁜 생각?”
승효: 하면 안 되는 생각. 되게 싸구려에 저급하고 불량한 생각.
석류: 나 불량식품 좋아했는데… 아폴로랑 쫀드기랑 달고나랑.
승효: 꾀돌이랑 논두렁이랑 슬러시랑?
석류: 응. 그러니까 해도 돼, 나쁜 생각.
승효: (뜸 들이다) 그럼 나쁜 짓은?
석류: 해도 돼 그것도.
석류의 사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손에 들고 있던 만화책을 내던지고 키스를 퍼붓는 승효. 아폴로랑 쫀드기랑 달고나가 당기는 베드신이다.


“내가 더 떠들어야 돼?”
<쌈, 마이웨이>(2017)
KBS <쌈, 마이웨이> 홈페이지 KBS <쌈, 마이웨이> 홈페이지
사귄 지 2일 차에 ‘개수작’은 부리지 않겠다며 바닥에 눕지 말고 소파에 올라와 앉으라는 동만(박서준)에게 애라(김지원)는 말한다. “생각 없는 XX”. 20년 넘게 징글징글하게 순결했던 사이인데 그렇게 빡빡하게 굴 필요가 있느냐고 말이다. “우리 진짜 돌고 돌아서 23년 만에 첫키스 했잖아? 늦게 뛴 만큼 속도를 더 내야 하나 싶긴…” 동만의 말마따나 “아니 뭐 이렇게 진취적인”? ‘여자 계의 효도르’ 애라는 이어 결정적 한 방을 날린다. “내가 더 떠들어야 돼?” 아니, 그걸로 충분해!


“보고 싶어서 뛰어왔어요!”
<커피프린스 1호점>(2007)
MBC <커피프린스 1호점> 홈페이지

MBC <커피프린스 1호점> 홈페이지


끌어안고 자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 ‘꿈속에서 만나자’고 마무리 문자를 보냈건만, 집에 들이닥친 상여자친구 은찬(윤은혜). “보고 싶어서 뛰어왔어요!” 헐떡거리는 모습을 보며 한결(공유)은 나쁜 맘(!)이 들기 전에 귀가조치 시키려 한다. 억지로 문밖으로내보내지만 온갖 협박을 하다 결국 힘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은찬. “너 들어오면 진짜 집에 안 보낸다”라며 최후의 경고를 해봐도 더 밀고 들어온다. 은찬의 두 발이 모두 집 안으로 들어오고 문이 닫히자 어색하게 대치하던 두 사람. 이어지는 장면은 한국 드라마 레전드 키스신이 된다. 한결이은찬을 번쩍 들어 안은 채 하는 키스, 스몰걸의 로망(이자 빅걸의 ‘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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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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